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TSMC '1.4나노 반도체' 공장 10월 착공, "삼성전자와 격차 1년" 분석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8-28 09:18: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TSMC '1.4나노 반도체' 공장 10월 착공, "삼성전자와 격차 1년" 분석도
▲ 대만 TSMC가 10월부터 1.4나노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시작할 계획을 두고 있다. 양산 시점은 삼성전자보다 최대 1년 앞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TSMC 반도체 생산공장 내부 참고용 사진.
[비즈니스포스트] TSMC가 이른 시일에 1.4나노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시작한다. 2나노 미세공정 반도체 양산이 임박한 상황에서 차세대 기술 투자에도 속도를 내는 것이다.

TSMC는 1.4나노 반도체 대량생산을 2028년부터로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최대 1년의 격차를 벌리며 파운드리 경쟁에서 더욱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공산이 크다.

대만 공상시보는 28일 “삼성전자가 2나노 미세공정 반도체 양산을 올해 안에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며 “TSMC는 이에 대응해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더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TSMC는 연말부터 2나노 파운드리 설비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차기 공정인 1.4나노 상용화를 위한 시설 투자에도 점차 속도가 붙고 있다.

공상시보는 공급망에서 입수한 정보를 인용해 TSMC가 10월 중 대만 중부과학단지에 2나노 반도체 생산을 위한 신규 공장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대형 건설사들은 이미 TSMC와 프로젝트 입찰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부지에는 모두 4곳의 반도체 공장이 들어선다.

공장 건설에는 약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2027년 말 시범 생산, 2028년 하반기부터 1.4나노 반도체 양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부과학단지 관리국은 공상시보에 “현재 TSMC 공장 부지에 기초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예정대로 10월에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상시보는 TSMC가 첨단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데 대응해 1.4나노 공장 건설에도 속도를 내며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만 경제일보는 “전문가들은 TSMC가 1.4나노 파운드리 상용화 시기를 앞당겨 시장 지배력을 더욱 탄탄히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일보는 삼성전자가 최근 2나노 반도체 수율 향상에 집중하기 위해 당초 2027년으로 예정돼 있던 1.4나노 생산 시기를 2029년으로 연기했다는 데 주목했다.

첨단 파운드리 분야 ‘다크호스’로 꼽히던 인텔도 고객사 기반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다면 14A(1.4나노급) 기술 개발과 투자를 포기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TSMC가 계획대로 2028년부터 1.4나노 파운드리 설비를 가동하기 시작한다면 삼성전자와 같은 경쟁사에 최대 1년 가까운 격차로 앞서나갈 기회가 열리는 셈이다.

경제일보는 TSMC가 중부과학단지 신규 공장 2곳을 1.4나노 전용으로 2028년부터 가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후 건설되는 공장 2곳은 1나노를 도입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TSMC는 이미 1.4나노 파운드리 협력사들에 필요한 장비 등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산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다.

경제일보에 따르면 대만 남부과학단지도 현재 타이난 주변에 위치한 반도체 공장 부지를 개발하고 있다. 해당 지역도 TSMC 반도체 신규 공장을 유치할 공산이 크다.

TSMC는 타이난에 조성되는 새 부지에 1나노 반도체 생산 기지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하이트진로 쥐어 짜내는 수익성 한계, 김인규 하반기 맥주 수요 확대에 승부
한국은행 이창용 "금리로는 집값 못 잡아, 시간 여유 벌어주는 것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3주 연속 둔화, 전국 아파트값도 보합세
[28일 오!정말] 대통령실 비서실장 강훈식 "외교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
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3190선 상승 마감, 원/달러 환율 1387.6원 내려
카카오 '브랜드 메시지' 논란 뜨겁다, 수익모델 혈안에 개인정보 침해 우려
비트코인 1억5759만 원대 상승, 뉴욕증시 강세에 투자심리 전반 개선 효과
BNK투자 "크래프톤 다소 빚바랜 신작 성과, 하반기 실적 모멘텀으로 보릿고개 넘어간다"
도쿄일렉트론, TSMC 2나노 반도체 기술 유출 사건에 "조직적 관여 미확인"
이재명 정상회담 성공적 마무리, '실용외교' 빛났으나 '미룬 과제' 만만치 않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