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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헌재에서 "박근혜 충신으로 남으려다 누명 썼다"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7-01-16 19: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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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 헌재에서 "박근혜 충신으로 남으려다 누명 썼다"  
▲ 최순실씨가 1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인 신문을 마치고 대심판정을 나서고 있다.<뉴시스>

최순실씨가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제5차 변론기일에서 억울함만 을 호소했다.

최씨는 16일 탄핵심판 제5차 변론기일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대통령의 충신으로 남으려고 했는데 누명을 쓰게 됐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이날 피청구인(박 대통령)의 대리인인 이중환 변호사가 “박 대통령이 당선된 뒤 대통령을 떠나려고 했다는 게 사실이냐”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세무조사를 많이 받다보니 가족들과 항상 그런 얘기를 했다는 것이다.

이 변호사가 떠나지 못한 이유를 묻자 최씨는 “독일로 이주하려다 마지막으로 지켜드릴 게 있나 하는 생각에 남아드리려고 한 것”이라며 “사익을 취하려고 했다면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이메일 아이디 및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연설문을 유출한 점을 놓고도 대통령을 옹호했다. 그는 “(정 전 비서관이) 일일이 직접 보고 안했을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은 직접적으로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이 대리인이 ‘박 대통령과 경제적 이해관계가 있느냐’고 묻자 “대통령과 돈 거래는 옷값을 주고받은 것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는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최씨가 박 대통령의 옷값을 대신 내줬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KD코퍼레이션의 현대자동차와 납품계약을 도와주고 샤넬백을 받은 점을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이 아니라 서로 친해서 ‘명절선물’을 주고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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