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용노동부가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를 불러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22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22일 오전 10시부터 김범수 대표를 소환해 5월19일 경기 시흥시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사진)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
김 대표는 시화공장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50대 여성 노동자 A씨는 빵을 옮기는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직접 뿌리다 기계에 끼여 숨졌다.
경찰은 이미 시화공장 공장장과 안전관리자 등 7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6월 사소 기계에 컨베이어 벨트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윤활유를 뿌려주는 자동분사장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경찰은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노동자들이 반복적으로 기계 안팎을 드나드는 장면을 확인했다. 당국은 이를 토대로 구조적 안전 문제를 입증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