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틱AI’와 이를 기업 전반에 적용한 ‘에이전틱엔터프라이즈’ 실현을 중심으로 한 ‘AI전환’ 추진을 공식화한다.
에이전틱AI란 자율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환경을 분석해 최적의 결정을 내리는 자율형 AI를 의미한다. 에이전틱엔터프라이즈는 에이전틱AI를 기업 전반에 적용해 조직의 업무 효율과 의사결정 자동화를 구현한 AI 운영 모델이다.
롯데 유통군은 이를 통해 조직 전반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형 AI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롯데 유통군은 AI 콘퍼런스에서 AI 전담 조직인 ‘라일락’센터를 통해 ‘라일락 블루밍 인투 더 에이전틱 AI, 나우(LaiLAC Blooming into the Agentic AI, Now)’를 슬로건으로 한 롯데 유통군의 AI 기반 유통 혁신 비전을 제시한다.
우선 쇼핑과 상품기획(MD), 운영, 경영지원 등 4대 분야별로 에이전틱AI를 단계적으로 구현한다.
‘쇼핑 에이전틱AI’는 고객의 취향과 관심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며 ‘MD 에이전틱AI’는 상품 가격과 구색 설정 등 관리 업무를 자동화한다. ‘운영 에이전틱AI’는 AI 기반의 재고 관리와 발주를 최적화하며 ‘경영지원 에이전틱AI’는 반복적 업무를 줄이고 직원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2030년까지 여러 ‘에이전틱AI’를 통합한 AI 플랫폼을 구축해 전사적 AI 운영 체계인 ‘에이전틱엔터프라이즈’를 실현하기로 했다. 국내 IT 및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확보와 자원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인사관리(HR)와 마케팅, 고객 지원 등 기업 핵심 업무의 자율적 수행과 부서의 협업 자동화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 유통군은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쇼핑 1번지, 유통 1번지’라는 비전 달성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에이전틱AI 기반 에이전틱엔터프라이즈 전환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규정하고 AI를 단순한 효율화 도구가 아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임직원 대상 교육을 통해 AI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AI를 통한 파트너사와 협업을 확대한다.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HQ(헤드쿼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에이전틱AI 구축으로 AI가 단순한 도구가 아닌 롯데 유통군의 새로운 경쟁력을 가진 DNA가 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AI 기반의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임직원들과 파트너사의 업무 효율을 높여 롯데 유통군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