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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개포우성7차 수주 의지 강력, 김보현 '조합안 100% 수용' 승부수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5-08-18 14: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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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개포우성7차 수주 의지 강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454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보현</a> '조합안 100% 수용' 승부수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를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심혈을 기울인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그동안 현장을 세 번이나 찾아 ‘조합 계약서 100% 수용’을 강조하며 취임 뒤 첫 서울 핵심지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의 승전보를 노리고 있다.
 
18일 개포우성7차아파트 재건축정비조합에 따르면 오는 23일 총회를 열고 재건축 사업자를 선정한다. 예상 공사비는 6778억 원으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대우건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대우건설은 ‘조합계약서 100% 수용’을 앞세워 조합원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통상 건설업계에서는 시공사 선정 뒤에도 본계약 체결까지 시공사와 조합 사이 갈등이 불거져 공사가 미뤄지는 사례가 많았는데 이 점을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삼성물산이 조합 제안을 크게 수정했다는 점도 지적하고 나섰다. 

이에 삼성물산은 수정 문제를 놓고 조합원을 고려한 흔적이란 점을 내세운 뒤 올해 1분기 시공사로 선정된 한남4구역과 신반포4차 도급계약 체결을 마쳤다는 소식을 연이어 알리며 맞섰다.

수주전이 막바지에 다다라 눈에 보이는 조건은 모두 확인이 끝난 만큼 조합과 건설사 사이 신뢰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수주전 초기만 해도 6·27 대출제한 대책에 따른 이주비 대출 한도와 사업비 조달금리 등의 금융조건, 스카이브릿지와 커뮤니티 등의 설계·디자인 등 주로 눈에 보이는 부분에 수주전 초점이 맞춰졌다.
 
대우건설 개포우성7차 수주 의지 강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454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보현</a> '조합안 100% 수용' 승부수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지난 8일 개포우성7차 홍보관에서 조합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우건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조합원 신뢰를 쌓는데 공을 들였다. 지난 8일에는 개포우성7차 대우건설 홍보관을 찾아 ‘조합계약서 원안 100% 수용’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제안드린 모든 사업조건은 대표이사인 제가 직접 챙기며 한 치의 거짓 없이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대우건설은 지난 50년 동안 수많은 재건축 현장에서 약속을 지키며 신뢰를 쌓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지를 찾은 것은 지난 8일이 세 번째였다. 지난 6월 시공사 선정 입찰마감 전에는 단지를 찾아 ‘강남 재건축의 게임체인저’란 점을, 지난 7월 합동홍보설명회에서는 ‘조건을 뛰어넘는 신뢰’를 강조했다.

경쟁상대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주택 부문 임원에 수주전을 맡기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리더십 스타일도 다른 것으로 평가된다. 오 대표는 개포우성7차 홍보관에는 한 차례 정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전은 김 사장에게 도시정비사업의 사실상 데뷔전으로 중요도가 높다. 대우건설은 김 사장 취임 이후 이번 개포우성7차를 포함해 ‘서래마을 최초 재건축’ 원효성빌라까지 단 두 번의 수주전에 참여했다.
 
대우건설 개포우성7차 수주 의지 강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454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보현</a> '조합안 100% 수용' 승부수
▲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6월12일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아파트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대우건설>

다만 지난 6월 원효성빌라 수주전은 당시 업계 내 위상 차이가 컸던 대우건설(3위)과 효성중공업(당시 39위, 현재 27위)이 경쟁을 벌여 별다른 홍보전 없이 조용히 흘러갔다. 대우건설은 50표를 얻어 효성중공업(15표)를 큰 차이로 제쳤다.

삼성물산은 김 사장을 필두로 한 대우건설의 총력전에 경계감을 놓지 않고 있다. 

시공능력평가나 업계 순위 등에서 우위는 있지만 건설업계 1위와 3위 사이 맞대결이란 점에서 향후 도시정비 수주전 판도를 가를 수 있어서다. 지난 7월 첫 합동홍보설명회부터는 ‘개포에서 도전자’란 입장이란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사장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전을 승리로 이끌면 대우건설 주택사업의 회복세에 더욱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보인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연결 매출 4조3500억 원, 영업이익 2335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8.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3% 늘어 주력 주택 수익성이 개선세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주택 마진 개선이 확인됐다”며 “주택·건축 부문은 11.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는데 준공정산이익 발생과 높은 원가 현장 매출비중 축소가 배경으로 일회성 요인을 배제한 영업이익률은 2분기 9%대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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