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2025-08-13 09:13:18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코스맥스가 병·의원용 제품 개발을 확대해나간다.
코스맥스는 13일 피부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군) 기반 소재 ‘언토피놀’을 넣은 MD크림(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에 대해 의료기기 GMP 적합 인정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 코스맥스가 개발한 MD크림이 의료기기 GMP 인증을 획득했다. <코스맥스>
코스맥스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성분이 민감성 피부에 미치는 개선 효과 및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 MD크림의 주요 성분인 언토피놀은 항노화 피부 미생물군 ‘필러스틴’에서 문제성 피부 질환에 효과적인 물질을 극대화해 배양한 소재다.
코스맥스에 따르면 언토피놀 MD크림은 스테로이드 성분 기반인 기존 제품들과 부작용 우려 없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언토피놀 인체적용시험에서 경증~중등증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 100명 중 전체 46.2%가 아토피성 피부염 중증도(EASI 점수) 개선을 경험했다. 피부 장벽 개선, 수분 유지, 염증 완화 등 다양한 임상 지표에서도 개선 효과를 보였다. 국내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코스맥스는 2026년 상반기 중 고객사를 통해 언토피놀 MD크림을 출시하기로 했다. 피부과, 알레르기 전문의와 협업해 임상 기반 처방형 제품군을 강화하고 바이오 소재 상용화도 확대해나간다.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이번 GMP 인증은 화장품을 넘어 마이크로바이옴 소재의 의료기기 적용이라는 새로운 장을 연 성과”라며 “앞으로도 피부과학과 바이오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