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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미국 ESS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시간 필요, 블룸버그 "중국산 부품 의존도 높아"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8-12 11: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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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미국 ESS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시간 필요, 블룸버그 "중국산 부품 의존도 높아"
▲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이 캘리포니아주 컨 카운티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 및 ESS 설비. 테라젠은 2024년 11월14일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자회사와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테라젠>
[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두고 미국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지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의 대중 관세로 중국산 배터리 소재를 대체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한국에서 소재를 수입하려 해도 상호관세가 붙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에서 ESS용 배터리 사업을 하는 업체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악영향을 받을 공산이 크다. 

미국 ESS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산이 높은 수입 비중을 차지해 관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미국으로 수입한 배터리 가운데 60%는 중국산이었다. ESS 설비에 널리 사용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중국산 비중이 더 높다. 

미국에서 중국산 ESS 배터리에 부과하는 관세는 41% 정도인데 수입 비중이 높아 관련 업체가 타격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한 대체 수입원에서 배터리를 들어오려 해도 관세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미국 정부는 7일부터 한국에 1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산 배터리가 안 그래도 가격 경쟁력이 높은데 관세율 격차도 크지 않아 좋은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톰 모렌하우트 컬럼비아 대학 에너지정책 겸임 부교수는 “관세 정책은 ESS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전환도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 자체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는 작업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블룸버그는 바라봤다.

핵심 소재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는 구조가 단기간에 바뀌기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나 플루언스에너지 등 미국 내 배터리 생산 거점을 둔 업체도 양극재나 음극재 등 핵심 소재 상당수를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주 홀란드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 양산을 최근 시작했다고 6월25일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은 친환경 제조업에 필수인 희토류 수출도 무기화했다”며 “이 외에 보조금 축소 등 트럼프 정부 정책으로 친환경 기술 발전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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