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디톡스 목표주가가 40% 이상 낮아졌다.
국내 톡신 경쟁 심화에 따라 2분기 수익성이 악화된 점 등이 기업가치에 반영됐다.
▲ 메디톡스(사진)가 2025년 2분기 국내 보툴리늄 톡신제제 시장에서 출혈경쟁에 들어갔다는 의견이 나왔다. |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메디톡스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42.9% 낮춰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11일 메디톡스 주가는 13만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반적으로 증권사 목표주가는 실제 주가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키움증권이 현재 메디톡스 주가가 과대평가됐다고 본 것이다.
신민수 연구원은 “2분기 국내 톡신 경쟁 심화로 메디톡스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이는 출혈 경쟁이 진행됐던 2015년~2017년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메디톡스는 2025년 2분기 매출 616억 원, 영업이익 63억 원을 냈다. 2024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55.9% 감소했다.
시장추정치와 비교해도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49.5% 밑도는 수준이다.
국내 보툴리늄 톡신제제 경쟁이 심화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추정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분석됐다.
신 연구원은 “2분기 국내 톡신 시장 경쟁 심화를 판매가격 인하로 대응했고 공장 재고관리 차원에서 가동률을 낮추며 매출 원가율이 상승했다”며 “이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커져 매출 총이익률이 13개 분기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