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경기도 시흥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에서 열린 빗썸 팝업에 '채굴' 콘셉트 포토존이 마련됐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확장되면서 ‘채굴’이라는 단어가 자주 들린다. 원래는 금이나 다이아몬드처럼 땅속 광물을 파내는 뜻이지만 이제는 비트코인을 만드는 과정을 뜻하기도 한다.
8일부터 경기도 시흥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에서 열린 빗썸의 ‘채굴장’ 콘셉트 팝업은 이런 ‘채굴’의 의미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포토존에 놓인 바위와 곡괭이, 비트코인 모형이 방문객들을 맞이하며 시선을 끌었다.
빗썸은 팝업 개최를 알리며 “‘비트코인 채굴’이라는 가상자산 시장을 대표하는 개념을 오프라인 공간에서 재미있게 풀어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과 접점을 넓히고자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8일 경기도 시흥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에서 열린 빗썸 팝업에서 아울렛 고객들이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현장에서 빗썸에 가입하고 계좌 연동까지 완료하면 빗썸에서 7만 원어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이벤트도 진행되며 오고가는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빗썸은 이번 시흥을 시작으로 경기도 파주, 부산, 여주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에서 팝업을 이어갈 계획을 세웠다.
팝업을 열면 통상 서울 중심지에 열어 젊은 세대를 타겟팅하는 것과는 다르게 접근성이 중심부보다는 다소 낮은 수도권에서 열어 의아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는 아울렛이라는 특성을 살려 가족 단위 손님 등 넒은 세대를 대상으로 빗썸을 알리고 모객하려는 목표가 있는 것으로 읽혔다.
행사장은 자동차를 가져온 고객들이 주차 후 가장 먼저 지나치는 이벤트존에 자리해 유동인구가 많았다.
방학을 맞이해서인지 평일 오후임에도 가족 단위 손님이 끊이지 않았는데, 유모차를 끄는 젊은 부부부터 고령 부모와 함께 온 가족, 초등학생 자녀를 동반한 방문객까지 다양했다.
▲ 8일 경기도 시흥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에서 열린 빗썸 팝업에서 아울렛 고객들이 뽑기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또 빗썸은 아울렛에서 구매한 금액이 5만 원을 넘는 게 확인되면 뽑기에 참여해 팝콘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해 초등학생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실제 기자가 팝업에 머무는 동안에도 가족 단위 고객이 관심을 보이며 자녀의 이벤트 참여를 위해 부모가 영수증을 꺼내는 장면이 연출되곤 했다.
이번 행사는 6월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신규 가입 이벤트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빗썸 관계자는 “6월 서울에서 열린 신규 가입 이벤트가 좋은 반응을 얻은 뒤 비슷한 성격의 이벤트를 지역과 고객 범위를 넓혀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당시 별도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진 않았지만 가입자 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 8일 경기도 시흥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에서 열린 빗썸 팝업에서 아울렛 고객들이 광고 포스터를 지나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빗썸은 이런 고객 접점을 늘리는 오프라인 행사를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외부 제휴와 더불어 넓은 고객층에 가상화폐와 빗썸 브랜드를 알릴 기회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빗썸은 ‘가상자산의 대중화’를 목표로 오프라인 부스를 다양한 곳에서 열고자 하고 있다”며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면 찾아가고 있으며, 이번 아울렛 투어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