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강환구,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 가능성 내비쳐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01-12 17:48: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이 일감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군산조선소의 잠정폐쇄 가능성을 내비쳤다.

강 사장은 12일 부산 누리마루 에이팩(APEC) 하우스에서 열린 ‘2017년 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군산조선소와 관련해 “지금으로서 일감이 적으니까 경우에 따라 일시적으로 쉬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 가능성 내비쳐  
▲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그동안 군산조선소의 폐쇄 가능성은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 현대중공업 고위 경영진이 공식 견해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산조선소의 수주잔량은 지난해 11월 기준 7척으로 이르면 상반기 안에 모든 일감이 바닥난다.

이 때문에 군산시는 물론 전북지역 전체가 현대중공업 측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강 사장은 지역사회의 요구와 관련해 “나름대로 다른 대안들을 여러 방면에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올해 수주목표를 놓고 “시장이 어떻게 되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작년보다 수주실적이 좋아질 것 같다”며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희망퇴직 등 추가 구조조정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계획을 정해 놓고 하는 것은 아니고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앞으로 수주가 좀 되면 그런 문제들이 잘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강 사장은 “요즘 논의 중인 수주가 몇 건 있는데 이르면 1월 안에 올해 첫 수주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중공업 비조선사업부문의 분사와 관련해 “꼭 지주사로 가기 위한 것은 아니다”며 “분사를 하면 전체로 가는 것보다 의사결정이 빨라지고 각 독립회사의 환경에 맞는 빠른 경제활동을 할 수 있어 현대중공업그룹이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법원서 결정나는 하이브 요구 어도어 주총, 민희진 대표직 결국 물러나나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