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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원전 시공에서 SMR 중심 EPC로 전환 중, 오세철 SMR 선도업체와 협력 구축

김주은 기자 june90@businesspost.co.kr 2025-08-08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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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원전 시공에서 SMR 중심 EPC로 전환 중, 오세철 SMR 선도업체와 협력 구축
▲ 국내에서 SMR 사업과 관련해 가장 앞서 있는 곳은 현대건설이지만 건설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을 주목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사진은 7월29일 '삼성물산-UAE원자력공사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삼성물산>
[비즈니스포스트] [씨저널] 소형모둘원전(SMR, Small Modular Reacto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훨씬 안정성이 높아 세계적으로 ‘탈원전’ 바람이 불어올 때 주목받았던 원전의 한 형태다. 

국내에서 SMR 사업과 관련해 가장 앞서 있는 곳은 현대건설이다. 하지만 건설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을 주목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이 세계 SMR 연구개발을 이끌고 있는 글로벌 주요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 삼성물산 주목하는 이유

2025년 삼성물산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2023년 루마니아 원자력공사, 이인프라, 노바파워앤가스, 뉴스케일, 플루어 등 5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2024년 플루어와 루마니아 뉴스케일 소형모듈원자로 사업의 기본설계(FEED)에 착수했다. 

이 가운데 뉴스케일은 세계에서 SMR 개발에 가장 앞서있는 회사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최초로 표준 설계인증을 받았다. 설계인증을 받으면 기술적 안전이 인정돼 설계 그대로 SMR을 제작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삼성물산은 2024년 12월 스웨덴의 칸풀넥스트, 올해 4월 에스토니아의 페르미 에네르기아와 SMR 개발 관련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KB증권 장문준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대표적 3.5세대 SMR 개발사인 뉴스케일, GVH와 각각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IBK투자증권 조정현 연구원 역시 “삼성물산은 현재 원전과 주택 양축에서 모두 구조적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며 “원전 부문에서는 기존의 시공 중심 역할에서 벗어나, SMR을 중심으로 한 EPC(설계·조달·시공) 비즈니스로 확대하고 있다”고 짚었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은 3월 한국수력원자력과 ‘해외 원전사업 개발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자리에서 “글로벌 원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에너지 정책과 수요에 맞춘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양사의 대형 원전 및 소형모듈원자로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해 혁신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국내 SMR 개발은 언제부터

한국은 2000년대부터 SMR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한국원자력연구소를 중심으로 SMART라는 SMR을 개발해 2012년 세계 최초로 SMR에 대한 표준설계를 획득했다.  

삼성물산을 비롯해 현대건설, DL이앤씨 등이 SMR 사업에 진출해 있다.

대형 원전과 비교해 SMR의 장점은 무엇일까. 먼저 안전성이 높게 평가된다는 것이다. SMR은 기존 원전보다 1만 배 정도 안전성이 높아 도시 주변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경제성 또한 SMR의 장점으로 꼽힌다. 고유 안전 설계를 통해 필요한 설비를 최소화하고 주요 기기를 모듈화해 건설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어 대형원전의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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