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의 조사를 받았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1.36% 오른 194만 원으로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4거래일 연속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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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최근 이어진 상승세를 볼 때 주가 200만 원 돌파도 이른 시일 안에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부터 이재용 부회장은 박영수 특별검사에뇌물죄 혐의로 피의자 신분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삼성그룹 총수인 이 부회장의 소환조사에도 삼성전자 주가상승세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특검은 오후 2시30분경 브리핑을 통해 이 부회장에 뇌물죄 외에 횡령과 배임혐의도 적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며 압박강도를 더욱 높였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더욱 가파르게 올라 1% 가깝게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내며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세가 본격적으로 주가를 견인할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 주가가 장기적으로 27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며 국내외 증권사에서 역대 최고 목표주가를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