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통령실이 8·15 광복절에 개최하는 '국민임명식'에 문재인·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노무현·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의 배우자를 초청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5일 현안 브리핑에서 "오늘 우상호 정무수석은 문 전 대통령 내외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배우자) 권양숙 여사를 직접 찾아뵙고 15일 개최될 국민임명식의 초청장을 전해드릴 예정"이라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옥숙 여사,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배우자) 이순자 여사는 일정을 조율해 김병욱 정무비서관이 직접 초청장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유정 대변인은 "이는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에 대한 예우이자 국민 통합을 추구하는 이재명 정부의 실천적 행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우 수석과 김 비서관이 서로 다른 인물을 맡은 이유에 대해 이념적 이유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옥숙·이순자 여사에 대해선 우 수석이 아닌 김 비서관이 초청장을 전달하는 이유에 대해 "(우 수석의) 몸이 하나"라며 "다 움직이기 쉽지 않고 지역, 거리 문제도 있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생존해 계신 여사님(대통령 배우자)들 같은 경우는 행정안전부가 담당하지만 특별히 정무비서관이 직접 전달하는 것으로 수정해 움직이는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통합의 의지나, 여야 또는 이념에 따르지 않고 전직 배우자분들을 예우하겠다는 움직임으로 봐주면 좋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상호 정무수석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구속 중이거나 수사 중이어서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