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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법 개정 혼란에도 떠오르는 'AI 팀코리아' 테마, 네이버부터 LGCNS까지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5-08-05 15: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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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여당발 세법개정안이 증시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상승동력이 비교적 확실한 테마 찾기에 투자자들이 분주한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인공지능(AI) 산업 확대를 장려하는 상황에서 수혜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에 주목하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세법 개정 혼란에도 떠오르는 'AI 팀코리아' 테마, 네이버부터 LGCNS까지
▲ 네이버 등 'K-AI'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기업들에 증권가가 장기적인 긍정 평가를 내놓고 있다.

5일 정치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주식시장 세법개정안은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초안에서는 거래세 상향,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 완화, 기대보다 높았던 배당 분리과세 최고세율 등이 담기면서 증시에 충격을 몰고 왔다.

다만 큰 반발에 직면한 여당이 이후 관련 발언 자제에 들어가면서 세법개정안은 다소 수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미 실망한 투심을 되돌릴 만큼의 효과적인 대책이 나올 수 있을지 우려가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정부발 AI 테마가 매력적인 피난처가 될 수 있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현재 공공 AI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방, 금융 등 안보적인 부문에서는 우리나라가 주권을 가진 AI 모델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이 사업을 주도할 기업들을 선별하기 위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K-AI)’ 프로젝트 사업에 5개의 팀을 전날 선정했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경영개발원이 그 주인공들이다. 5개 팀은 모두 개별적인 컨소시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앞으로 AI 개발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와 데이터, 인재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6개월 마다 AI 모델에 대한 평가를 거친 뒤 일부가 탈락해 2027년에는 2개의 팀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K-AI 프로젝트에 선정된 자체만으로 상장사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홍보 효과가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해당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은 홍보 효과”라며 “국가대표 AI 모델을 개발하는 5개 사업자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AI 역량과 신뢰도를 입증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라 말했다.
 
세법 개정 혼란에도 떠오르는 'AI 팀코리아' 테마, 네이버부터 LGCNS까지
▲ LG그룹의 IT 서비스 계열사인 LGCNS도 'K-AI' 테마에서 주목받고 있다.

K-AI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기업 가운데 상장사만 추려보면 LG유플러스, LGCNS, 한글과컴퓨터, 이스트소프트, 이스트에이드, 크래프톤, 네이버, 플리토, 데이원컴퍼니, NHN, 포스코DX, 롯데이노베이트, 미디어젠이 있다.

이들 테마에 대한 기대감은 단기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으로도 정부가 AI 투자 관련 정책을 점차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책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관점에서는 NAVER, LGCNS 등 K-AI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AI 소프트웨어 기업이 우호적인 환경에 있다”며 “추가적으로 정부의 AI 대중화 정책은 한국에서 개발되고 실생활에서 사용되고 있는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기업에도 긍정적”이라 말했다.

특히 최종 선별되는 팀은 향후 공공과 국방 등 AI 주권이 중요한 분야에서 수주를 장기적으로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 AI 정책의 최종 목표는 전국민 무료AI 보급 및 공공과 국방 부문 AI 도입이다.

K-AI 최종 선별 팀이 이들 AI를 수주받은 확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공공 부문의 특성상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한 번 보급되면 영속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선정된 기업들은 향후 국가 AI 사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 주목한다”며 “네이버가 최선호주”라 말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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