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협력으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500억 달러(약 69조 원) 이상이 오를 것이란 미국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30일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테슬라와 22조76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 계약으로 새로운 활력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 미국 금융증권사 모간스탠리는 삼성전자의 시장 가치가 이번 테슬라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으로 500억 달러(약 69조 원)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
삼성전자는 27일 공시를 통해 글로벌 대형 기업과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해당 기업이 테슬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으로 실적 기대감이 오르고 있다. 22조7600억 원은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매출의 7.6%, 파운드리 사업부 매출의 86%에 달하는 규모기 때문이다. 계약이 2033년까지 계약인 점을 고려하면 이는 연간 2조7천억 원의 매출에 해당한다.
미국 금융증권사 모간스탠리는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의 기업 가치도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숀 킴과 미셸 킴 모간스탠리 분석가는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파트너십을 통해 앞으로 시총 500억 달러(약 69조 원) 이상의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478조9600억 원의 14.4%에 달하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협력으로 다른 빅테크 기업 유치에도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테슬라와 계약은 어려웠던 파운드리 사업이 내부 계약 중심에서 외부 고객으로의 큰 전환을 의미한다”며 “성공적 반도체 제작은 더 많은 외부 고객을 창출할 것이란 전망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