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29일 '오!정말'이다.
국힘에 극우는 없다
"극우라는 것은 국민의힘에 없다. 오히려 극좌가 더불어민주당에 많이 있다. 누구를 몰아내고 서로 싸우는 것은 독재 정권을 이겨내는 방법이 아니다. 다 몰아내자, 다 징계하자고 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위한 총통독재 개헌을 막을 방법이 없다. 용광로처럼 온갖 세력을 모아서 하나로 통합해 더 순도 높은 새로운 역량을 만들어내야 한다. 위대한 당원들이 누가 부탁한 것도 아닌데 이심전심으로 '이건 아니다, 경선에서 당선된 후보가 그대로 후보가 돼야 하지 않겠나'하며 전당원 투표를 해 저를 후보로 만들었다. 이건 민주주의 역사에서 빛나는 금자탑이라고 생각한다." (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유튜브 채널 '팬앤마이크TV'에서 당내 극우 논란을 두고)
살인
"똑같은 방식으로 사망 사고가 나는 것은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고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다. 연간 1천 명에 가까운 사람이 일하다 죽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번에 상당 기간 산재가 줄어들지 않으면 진짜 직을 걸라. 재계에서 중대재해법 문제 제기를 하던데 이게 실효적인가 의문이 있긴 하다. 형사 처벌로는 결정적인 수단이 못 되는 것 같고 지출이 늘어나게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똑같은, 상습적, 반복적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고의에 가까운데 이런 경우 징벌적 배상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33회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산업재해 사망 사고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할 것을 지시하며)
형사사건 vs. 헛구호
"8월3일 제가 당대표로 확정되는 즉시 국민의힘
권영세·이양수·
권성동 세 의원을 고발하겠다. 지난 25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조차 대선후보 교체 결정이 불법이었다고 결론 내렸다. 이는 국민의힘 당내 분쟁이 아니라 공직선거법, 국고손실죄, 횡령죄가 적용될 수 있는 명백한 형사사건이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에서 벌어진 대선 후보 교체 사건을 두고)
"그래도 이제 이웃 의원실이 된 만큼 한 말씀 드린다. 저를 고발해서 당대표가 되실 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고발하시라. 그런데 지지율을 보니 '당선 후 고발'이라는 말은 이루지 못할 헛구호나 다름없는 것 같다. 조바심이 뒤섞인 궤변이자 낮은 지지율을 감추기 위한 몸부림에 불과하다. 진정 개탄스러운 점은
박찬대 후보가 휘두르는 정치적 흉기가 우리 당 내부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자신을 고발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탄핵 반대가 잘못인가
"탄핵 반대가 잘못된 것인가. 계엄에 대해선 찬성하지 않지만 지금도 탄핵 반대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그것을 잘못이라고 말하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 탄핵이나 그 이후 수사과정에 분명히 불법적인 부분이 있었다. 이러한 것들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가 있을 것이다."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자신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행적을 두고)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