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은 3842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OLED 패널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함께 광저우 WOLED 라인의 감가상각 종료 효과가 더해질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2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앞둔 현 시점에서 비중 확대를 추천하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만3천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25일 기준 주가는 1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 LG디스플레이의 2025년은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디레이팅에서 리레이팅으로. < LG디스플레이> |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줄어든 5조5870억 원, 영업적자 –116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1020억 원) 및 추정치(-647억 원)를 하회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바일용 패널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LCD TV 사업 철수로 인해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예상보다 낮은 원/달러 환율로 인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전사 출하 면적(m²)은 LCD TV 사업 철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6%, 전년 동기대비 -38% 감소했고, 면적당 판가(ASP/m²)는 모바일용 패널의 계절적 비수기에도 대형 OLED 출하 확대와 LCD 축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908억 원으로 광저우 법인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과 외환손익 개선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2546억 원)를 크게 상회했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줄어든 6조5221억 원, 영업이익은 3842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2443억 원)를 57%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소원 연구원은 “모바일용 POLED 및 대형 WOLED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함께, 광저우 WOLED 라인의 감가상각 종료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IT LCD 사업부는 고부가 제품 중심의 구조 개선을 통해 사업 효율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LG디스플레이가 수 년간 집중해 온 OLED 기술 안정화, 고객사 점유율 확대, LCD 사업 축소, 인력 구조조정, 감가상각 종료 등이 함께 반영되며 OLED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LG디스플레이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줄어든 25조6680억 원, 영업이익은 7175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6455억 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에도 OLED 출하 증가와 감가상각비 축소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1조152억 원으로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12개월 Forward 주가순자산비율(P/B) 0.5배로, 수년간의 적자 속에서 디레이팅이 지속돼 왔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OLED 중심의 사업 고도화가 결실을 맺으며, 안정적인 이익 체력이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의 2026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 늘어난 26조5820억 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1조152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