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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SK온 ESS용 LFP 배터리 '미국 현지화' 경쟁, 트럼프 '미국 제조 강화'에 대응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7-24 12: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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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SK온 ESS용 LFP 배터리 '미국 현지화' 경쟁, 트럼프 '미국 제조 강화'에 대응
▲ 미국 미시간주 홀란드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에서 직원이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 LG에너지솔루션 >
[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미국 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 확대를 노리며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제조 강화’에 초점을 둔 예산 조정법을 통과시킨 이후 현지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현지시각) 배터리 전문매체 에너지스토리지뉴스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기업이 미국 내 LFP 배터리 생산 계획을 공개했다.

미국 정부는 기업이 2026년부터 투자세액공제(ITC) 혜택을 받으려면 전체 비용의 55% 이상을 우호국 또는 미국 내에서 조달하도록 규정한 법안을 4일 통과시켰다. 

이 비중은 매년 5%씩 늘어나 2030년 75%가 된다. 중국이나 러시아 등 국가에서 제조하거나 소재를 사용한 배터리를 줄이려는 취지란 분석이 많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배터리셀 제조사가 현지화 비중을 늘리겠다는 구상을 내놓는 것이다. 

에너지스토리지뉴스는 “네바다주에 거점을 둔 미국업체 울티온테크놀로지도 현지 LFP 배터리 생산을 늘리기 위해 투자를 유치했다”라고 짚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단독공장은 물론 GM과 합작공장에서도 LFP 배터리를 생산한다. 

GM은 22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7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회사인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에서 LFP 배터리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미시간주 홀란드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단독공장도 올해 6월1일 ESS용 L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다. 

SK온은 한국 배터리 소재 업체인 엘앤에프와 ESS용 LFP 양극재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10일 체결했다. 

세액공제 요건을 충족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미국산 LFP 배터리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에너지스토리지뉴스는 “법안 통과로 현지 제조에 관심이 높아졌다”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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