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0.4%, 순이익은 48.4% 감소한 것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주요 지역에서 2분기에 건설기계 수요 회복과 엔진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다. 7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영업이익 증가에는 제품 가격 인상과 수익성이 높은 지역의 판매 및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건설기계 부문은 매출 857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가량 늘었다. 글로벌 수요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흥 시장이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인프라 투자와 자원개발 수요가 활발한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를 중심으로 중대형 장비 판매가 확대되고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HD현대인프라코어는 설명했다.
중국 시장 매출은 인프라 투자 확대와 부동산 부양 정책, 장비 교체 주기 도래에 따른 수요가 맞물리면서 회복세를,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도 금리 인하 영향으로 수요가 개선되면서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엔진 사업 2분기 매출은 32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력 수요 확대와 탄소 저감 제품군 판매 증가가 겹쳐 지난해 2분기와 견줘 2%가량 늘었다.
엔진 사업 영업이익은 판가 인상과 고수익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가량 증가한 672억 원으로 집계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업황 전반이 바닥을 다져가는 시점에서 선제적 대응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 고부가 제품군 판매에 집중하고 핵심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