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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후 주춤하다 다시 노선 공격적 확대, 김이배 LCC 1위 수성 의지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5-07-23 16: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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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제주항공이 지난해 12월 무한공항 여객기 사고 이후 축소했던 운항 편수를 하반기 들어 다시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국내 LCC 1위 수성에 나선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객 승객 수 359만 명을 기록, 348만 명을 기록한 진에어에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 두 항공사는 7~8월 여름 성수기와 10월 황금연휴 기간의 치열한 승객 유치 경쟁이 벌이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후 주춤하다 다시 노선 공격적 확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483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이배</a> LCC 1위 수성 의지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12월 무한공항 여객기 사고 후 감축했던 국제선 운항 노선을 올 하반기 다시 공격적으로 늘리며 국내 LCC 1위 수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발표 중인 김 사장. <연합뉴스>

2020년부터 제주항공 대표이사를 밑은 김이배 사장이 악재를 극복하고 ‘LCC 맹주’ 자리를 지켜 내년 연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23일 제주항공 취재를 종합하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축소했던 국제선 운항 노선을 하반기 다시 확대한다.

회사는 7~8월 여름 성수기와 10월 황금연휴 기간을 겨냥해 △일본 7개 노선-주 53회 △중화권 3개 노선-주 7회 △동남아 5개 노선-주 45회 △대양주 2개 노선 주 1회 △몽골 1개 노선 주 1회 등을 총 주 118회 증편에 나선다.

또 △오는 7월24일부터 인천~싱가포르 주 7회 △7월25일부터 부산~중국 상하이 주 4회 △10월1일 인천~중국 구이린 주 4회 등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연간 최대 규모의 항공권 프로모션인 '찜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데 이어 7월에도 가을·겨울 여행 프로모션, 중화권·필리핀 노선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이 올 상반기 좁혀졌던 진에어와의 국제선 여객 실적에서 격차를 다시 벌릴지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진에어의 상반기 국제선 승객 수는 348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반면 제주항공은 359만 명으로 16.9% 감소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의 후속 대책으로 1분기에만 운항 편수를 19% 줄이는 등 안전운항 기조로 전환했다.

제주항공이 하반기 들어 공격적 노선 확대에 나설 예정이지만, 올해는 여객기 사고의 여파, LCC 경쟁 심화, 인건비 상승 등으로 연간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후 주춤하다 다시 노선 공격적 확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483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이배</a> LCC 1위 수성 의지
▲ 제주항공은 코로나19가 종식된 뒤 2023년과 2024년 실적이 고공비행했으나 올해는 적자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제주항공의 B737-8 여객기 모습. <제주항공>

증권업계 전망을 종합하면 제주항공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조6135억 원, 영업손실 39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16.6% 줄고,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하는 것이다.

애경그룹의 연말 임원인사 시기가 다가오는 만큼 내년 3월 사내이사 임기가 끝나는 김이배 대표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김 대표는 1965년 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에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전략경영팀장, 전략기획담당, 미주본부장, 경영관리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맡았으며 2020년 5월 제주항공 대표이사로 영입됐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후 각국 해외여행 재개에 맞춰 일본·동남아 지역 노선 재운항을 발빠르게 준비했고, 제주항공이 2023년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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