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이 1분기와 비교해 대폭 개선됐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나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가 반영되는 3분기 성장폭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 2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이 0.5%로 반등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나왔다. 수출 실적 개선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부산항에 쌓인 수출입 컨테이너 참고용 사진. |
로이터는 22일 경제 전문가 22명의 분석을 집계해 “한국 경제가 지난 분기에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한국 2분기 경제성장률(직전 분기 대비) 추정치 중위값은 0.5%로 집계됐다. 1분기 성장률은 -0.2%로 역성장했으나 크게 반등한 수치다.
한국은행이 5월 내놓은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0.5%로 동일하다.
로이터가 경제 전문가 23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중위값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할 때 0.4%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ING는 “한국 2분기 국내총생산은 완만하게 반등했을 것”이라며 “정부의 소비쿠폰 시행 효과가 반영되는 3분기에는 더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반도체와 선박, 의약품 수출이 늘어나며 2분기 경제 성장에 기여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다만 건설 경기 악화는 여전히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로이터는 한국과 미국이 진행중인 무역 협상도 트럼프 정부가 시한으로 제시한 8월1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최대 25%의 관세 부과가 불가피해 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