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22일 셀트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2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21일 기준 주가는 18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셀트리온의 2026년 매출액은 5조2970억 원, 영업이익은 1조5770억 원으로 추정된다. <셀트리온> |
셀트리온의 2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9% 늘어난 9615억 원, 영업이익은 234.5% 증가한 2425억 원으로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권해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통상 해외 법인들의 연결 실적이 집계되는 기간을 감안하여 바이오제약 기업 중 가장 늦게 발표해 왔으나 2분기는 예고 없이 가장 빠르게 실적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실적 공시 시점을 앞당겨 불확실성 기간을 단축시킴으로써 주가 변동 리스크를 관리하고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판단된다.
2분기 실적 관련 기업 설명회는 8월6일 진행될 예정이다. 자사주 매입도 발표했는데, 2024년과 2025년 각각 5천억 원이 넘는 자사주를 매입하여 소각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2025년 3월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했다”며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7%(2024년 ROE 2.5%)이상 달성과 주주환원 40%를 목표로 이익 개선과 함께 자본 효율화 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2025년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던 1분기 실적 발표 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다 5월 중순을 저점으로 19% 상승했다.
권해순 연구원은 “현 주가가 2025년 주가수익비율(P/E) 43배라는 점에서 2026년 이익 급증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는 구간에 진입하는 시기에 추가적인 반등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3, 4분기 영업이익이 분기당 3천억 원대로 상승하는 것이 확인되는 시점에서 추가 상승 모멘텀을 기대한다.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 진입 장벽이 완화되고 가격 인하이 심화되는데 따른 부정적 영향을 극복하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신약 R&D 분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이 진행 중이다.
미국 시장 내 입지가 강화되고 비즈니스 모델 확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7.7% 증가한 4조1860억 원, 영업이익은 119.0% 증가한 1조78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