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이마트 넷제로 보고서 표지. <이마트> |
[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가 탄소중립(넷제로) 실현을 위한 이행 성과와 전략을 담은 ‘2025 넷제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점포나 물류센터에서 직접 발생한 탄소 배출량(Scope1)과 전기 등을 사용하면서 발생한 간접 탄소 배출량(Scope2)의 총합이 52만2502톤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마트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 넷제로 보고서를 펴냈다.
기존 예상배출량(BAU)과 비교해 약 5300톤을 줄였다. 이는 이마트 대형점포 2~3개의 연간 총 탄소 배출량 규모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와 함께 제품 생산부터 물류까지 포함한 간접 탄소 배출량(Scope3) 산정체계 고도화 및 공급망의 탄소배출계수 감축을 통한 배출량 변화도 눈에 띈다.
지난해 이마트의 Scope3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390만 톤으로, 전년(약 683만 톤)보다 약 42.9% 감소했다. 여기에 이마트 에브리데이의 43만 톤을 더해도 전체 배출량은 약 433만톤 수준에 그친다. 두 업태의 합산한 총량이 2023년 이마트 단독 Scope3 탄소 배출량보다 250만 톤 가량 줄어든 셈이다.
이마트는 앞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하고,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32.8% 감축하는 중간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마트는 넷제로 달성을 위해 △운영효율 개선 △설비투자 △재생에너지 △상쇄배출권 등 4대 감축테마를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특히 운영효율 개선과 설비 투자에 힘썼다. 점포 내 냉난방 효율 개선, LED 조명 도입,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내부 감축 중심의 전략을 추진했다.
작년 이마트는 전국 29개 점포에 에너지 절약을 위해 터보 냉동기, 고효율 압축기, 태양광 발전기, 저전력 배기팬, 에어커튼 센서 등 다양한 고효율 설비를 설치했다.
이마트는 4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 CDP(Carbon Disclosure Project)로부터 탄소경영섹터 아너스 상을 수상했다.
이경희 이마트 ESG담당은 “2050 넷제로 목표 달성은 실행력과 체계적인 투자 계획이 결합되어야만 가능한 도전”이라며 “이마트는 지속가능한 유통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공급망 전반의 기후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ESG 경영의 실행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