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전고체 배터리가 전기차 시장 성장 늦출 가능성, "소비자 기대감에 구매 미뤄"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7-17 12:09: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전고체 배터리가 전기차 시장 성장 늦출 가능성, "소비자 기대감에 구매 미뤄"
▲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 연구소에서 5월20일 직원이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i7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 BMW >
[비즈니스포스트] 전고체 배터리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도리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전기차 잠재 소비자가 높은 성능의 전고체 배터리를 기다리느라 차량 구매를 미루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16일(현지시각) 포브스에 따르면 소비자는 전고체 배터리의 뛰어난 성능을 기대하며 전기차 구매를 미루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4가지 구성 요소 가운데 전해질을 기존 액상에서 고체 성분으로 바꾼 제품이다. 

이론상 주행거리와 안정성을 대폭 개선할 여지가 있어 업계 기대감이 높다. 일부에서는 ‘꿈의 배터리’라고까지 부른다. 

삼성SDI와 토요타 등이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데 소비자가 이를 기다리느라 당장 전기차가 안 팔린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전고체 배터리는 전기차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컨설팅업체 BMI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이 단기간에 빠르게 발전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기차와 배터리 기업이 리튬인산철(LFP)이나 소듐(나트륨) 등 다른 제품의 개발과 생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LFP와 소듐 배터리 모두 생산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기차 가격도 내려서 소비자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배터리라고 BMI는 지목했다. 

앤-마리 베이즈든 BMI 분석가는 “전고체 배터리가 LFP나 소듐 배터리 만큼 단기간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포브스는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할 돌파구를 마련하면 다른 배터리는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신성통상 자진 상장폐지 지분 요건 달성, 8월26일 주총 열고 폐지 신청
신세계 간편결제 '쓱페이'의 카카오페이에 매각 무산, "독자 성장 추진"
신격호 장녀 신영자 롯데지주·롯데쇼핑 주식 모두 처분, 727억 규모
삼성애니 삼양식품의 성장동력으로 커갈까, 정우종 자체 IP로 잘파세대 공략
DB증권 "영원무역 2분기 실적 시장기대 부합, 실적 걱정 없고 주식 싸고"
비트코인 1억6160만 원대 상승, 미국 하원 가상화폐 법안 '절차 투표' 통과
한일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 흡수합병 결정, 전근식 "중복투자 절감"
[오늘의 주목주] '주식 투자의견 중립' SK하이닉스 8%대 하락, 코스닥 펩트론 19..
경찰 '리베이트 의혹' 대웅제약 본사 압수수색, 수사 재개 결정 20여일 만
TSMC 미국 3나노 파운드리 공장 '완공', 2나노 반도체 공장도 건설 시작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