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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엔비디아 H20 수출 재개로 삼성전자 HBM 수혜, 충당금 환입 가능"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5-07-16 10: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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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가 ‘H20’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중국 수출이 다시 가능해지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16일 “엔비디아의 중국향 H20 수출이 재개됐다”며 “H20 수출 재개로 인해 엔비디아의 2026년 회계연도(2025년 2월~2026년 1월) HBM 수요는 약 18억9천만Gb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영증권 "엔비디아 H20 수출 재개로 삼성전자 HBM 수혜, 충당금 환입 가능"
▲ 엔비디아의 H20 중국 수출 재개로 삼성전자 고대역폭메모리(HBM) 실적이 2025년 하반기 반등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H20 GPU의 중국 수출을 위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올해 4월14일 미국 상무부는 H20 GPU의 중국 수출에 별도 라이선스 취득이 필요하다고 엔비디아에 통보했으며, 이로 인해 4월 중순부터 H20 수출이 사실상 중단됐는데 3개월 만에 재개된 것이다.

엔비디아의 2026년 중국·홍콩 매출 전망치는 당초 247억 달러 수준이었다. 하지만 H20 수출이 정상화되면 약 350억 달러까지 상향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H20 수출 규제 완화로 삼성전자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H20은 기존처럼 HBM3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HBM3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점유율 확대와 실적 개선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수출 규제와 북미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품질 인증 지연 등으로 인해 2025년 상반기 HBM 실적이 부진했다.

2024년 4분기에는 약 19억Gb의 HBM을 출하했으나, 2025년 1분기와 2분기 출하량은 각각 7억Gb, 8억Gb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인식될 브로드컴-구글 텐서프로세서유닛(TPU)과 엔비디아 H20용 HBM 수요는 각각 8억Gb, 19억Gb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5년 상반기와 하반기 HBM 생산량은 각각 28억Gb, 33억Gb 수준일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중국용 제품의 출하 중단 여파로 인해 약 8천억~9천억 원의 재고평가손실 충당금이 발생했으나, H20 수출 재개에 따라 일부 환입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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