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이 대한항공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진그룹에 ‘3세경영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됐다.
한진그룹은 6일 조원태 부사장의 대한항공 사장 승진을 포함해 사장 3명, 부사장 2명, 전무A 5명, 전무B 7명, 상무보 19명 등 모두 53명의 승진인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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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태 대한항공 신임사장. |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해 경영전면에 배치하면 대한항공이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로 쇄신될 수 있을 것”이라며 “조 부사장이 사장으로서 대한항공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면서 기업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1975년 12월25일 생으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인하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의 서던캘리포니아대학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으로 석사과정을 밟았다.
2003년 한진정보통신 영업기획담당 차장으로 입사한 뒤 2010년에 대한항공 전무, 2013년 대한항공 부사장 등 대한항공의 요직을 두루 경험했다.
그 뒤 2014년 한진칼 대표이사에 오른 데 이어 2016년에 대한항공 총괄부사장과 대한항공 대표이사, 한국공항 대표이사, 진에어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경영전반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조양호 회장의 3자녀 중 막내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도 전무B에서 전무A로 승진했다. 조 전무는 지난해 한진칼 비등기임원과 진에어 부사장에 오르는 등 그룹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다.
다음은 한진그룹의 2017년도 정기 임원인사 명단이다.
◆ 대한항공
사장 △조원태
부사장 △우기홍 △이수근
전무A △유종석 △김종대 △조현민 △신무철 △이유성
전무B △김인화 △이기광 △김원규 △하은용 △이상기
상무 △전입갑 △최덕진 △김승복 △상종구 △엄재동 △송윤숙 △박경호 △김완태 △현덕주 △김진관 △김인규 △이진호 △안수범 △강두석 △박희돈 △이석우
상무보 △박정수 △하만기 △박명규 △하성찬 △김태진 △천덕희 △윤병일 △김성길 △조영 △조용수 △이규석 △최두환 △신상준
◆ 한진
상무 △이충규
상무보 △김현우 △김홍기
◆ 한국공항
사장 △강영식
상무보 △서대영 △한기종 △류원형 △최광호
◆ 진에어
전무B △최정호
◆ 정석기업
사장 △원종승
◆ 한진관광
전무B △박인채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