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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도시정비 말고 해외건설도 있다, 오세철 에너지 인프라 수주 순항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5-07-11 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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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도시정비뿐 아니라 해외건설 수주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중동을 비롯한 한국의 주요 수주 지역에서 에너지 수요가 가파르게 늘면서 에너지 인프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선택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도시정비 말고 해외건설도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82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오세철</a> 에너지 인프라 수주 순항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해외에서 에너지 인프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11일 해외건설협회의 ‘2025년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실적 분석’을 보면 올해 상반기 한국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310억1천만 달러(약 42조6418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9% 증가한 수치로 2014년 이후 11년만에 최대치다. 정부가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치를 500억 달러(약 68조7550억 원)로 세워둔 점을 고려하면 목표 달성에는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해외건설 수주 목표를 400억 달러를 설정했으나 371억1천만 달러를 수주하면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올해 상반기에 해외건설 수주가 급증한 주요 요인으로는 우선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가 꼽힌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계약의 규모는 187억 달러(약 25조7106억 원)로 역대 두 번째 규모로 크다. 역대 해외건설 수주 계약 가운데 가장 큰 규모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91억 달러(약 26조2605억 원)이며 세 번째로 큰 계약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80억 달러(약 10조9992억 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체코 두코바니 원전 계약 한 건으로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1위 기업에 올랐다.

삼성물산은 한수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을 빼고 보면 삼성물산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건설 수주 실적을 낸 기업인 셈이다.

삼성물산 역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올해 상반기에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크게 뛰었다.

삼성물산의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25억8500만 달러(약 3조5541억 원)다. 지난해 상반기 실적인 2억7200억 달러와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물산의 해외건설 수주 확대는 에너지 인프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라는 오 사장의 전략이 효과를 낸 결과로 보인다.

삼성물산의 주요 해외건설 수주 계약을 보면 아랍에미리트 알 다프라 지역에 가스화력발소를 짓는 ‘OCGT IPP 프로젝트’ 4억8100만 달러(약 6613억 원), 호주 나와레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 1억4700만 달러(약 2021억 원) 등이다.

그밖에 루마니아에서 원전1호기 설비의 개선사업 추가공사 수주를 비롯해 카타르 북부가스전 확장 프로젝트 등 기존 계약에서 증액이 이뤄졌다.
 
삼성물산 도시정비 말고 해외건설도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82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오세철</a> 에너지 인프라 수주 순항
▲ 삼성물산은 근래들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 사장이 에너지 인프라 수주에 힘을 싣는 것은 삼성물산을 둘러싼 사업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삼성물산은 2022~2023년에는 하이테크 관련 그룹 계열사 물량 수주를 통해 해외건설 실적을 확대해 왔다. 당시 삼성물산의 해외건설 수주 가운데 60% 이상이 하이테크 수주였을 정도였다.

하지만 2024년 이후 물량 감소에 따라 하이테크 비중이 50% 이하로 떨어지면서 포트폴이오 다변화로 힘을 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오 사장은 국내에서도 도시정비 시장에서도 수주 확대에 공을 들이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상반기에 국내 도시정비 시장에서 5조7195억 원을 수주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에너지 인프라 강화로 방향을 잡은 오 사장의 수주 전략은 한동안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역량 확보가 국가 차원의 과제로 떠오르면서 에너지 인프라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핵심 수주 지역으로 꼽히는 중동 지역에서도 에너지 인프라 확대는 주요 국가에서 핵심 정책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는 해외건설 수주 상황 및 전망을 놓고 “올해 상반기에는 에너지 안보 및 전력 수요 증가 영향으로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현대화 사업 등 발전분야 수주가 활발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산업설비 대형화에 따른 자체 발전설비 구축 수요 증가를 비롯해 전기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에 안정적 전력 공급, 친환경 에너지 전환 필요성 등으로 발전설비 수요 확대에 따라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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