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 '당원 100% 공천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안철수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완전 당원 공천제를 과감히 도입해, 중앙당은 오직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관리에만 집중하겠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 후보를 당원이 결정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혁신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안 의원은 "여기에 지역의 발전은 등한시하고 중앙정치에 집중하며 공천을 받으려는 사람은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며 "위대한 당원들의 선택을 받은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과 당당히 맞서 승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의원은 당 혁신위원장직을 수락하고 권영세·권성동 의원의 출당 조치 등 인적 쇄신안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여기에 일부 혁신위원에 대해 당 지도부 의견 일치를 이루지 못하면 혁신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또 지난 대선 후보 교체 논란 당시 전 당원 투표를 통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의 단일화가 부결된 것을 두고 "지난 대선, 우리 당 당원들은 참으로 위대했다. 우리 당 당원들의 선택은 '틀림'이 없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불공정과 불의, 반헌법과 반민주의 새벽 후보 교체 막장 쿠데타를 단호히 막아내고 우리 당이 진정한 민주정당임을 증명해 주신 위대한 당원의 '5월 혁명', 그 용기와 헌신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