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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PC·콘솔서 약진, 시프트업 네오위즈 해외 겨냥한 플랫폼 다변화 성과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5-07-07 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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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PC·콘솔서 약진, 시프트업 네오위즈 해외 겨냥한 플랫폼 다변화 성과
▲ 시프트업은 한국시각으로 2025년 6월12일 스텔라블레이드 PC버전을 출시했다. <시프트업>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게임사들이 도전에 나선 PC·콘솔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가 그동안 꾸준히 모바일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플랫폼 다변화를 시도해온 결과, 해외시장을 겨냥한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이 개발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달 12일 스팀 플랫폼에서 PC버전을 출시한 이후 3일 만에 판매량 100만 장을 넘겼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해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으로 올해 PC버전을 추가로 출시했다. 

PC버전은 액션성과 최적화 수준에 힘입어 당일 스팀 글로벌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예상보다 빠른 판매 속도를 보였다. PC버전에서만 130만 장 이상 판매된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지난달 16일 기준 콘솔과 PC를 합한 누적 판매량이 300만 장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350만 장 이상으로 추정된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흥행이 두드러진다. 게임 데이터 분석 사이트 ‘Gamalytic’에 따르면 스팀 버전 구매자 중 58.9%가 중국 이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PC버전이 특히 중국 지역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며 “현재 추세라면 출시 2년이 되는 시점에 누적 판매량 500만 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K게임 PC·콘솔서 약진, 시프트업 네오위즈 해외 겨냥한 플랫폼 다변화 성과
▲ 사진은 P의거짓 DLC 이미지. <네오위즈>
네오위즈 역시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자사 대표작 ‘P의 거짓’의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를 깜짝 출시해 호평을 받았다. 

‘P의 거짓: 서곡’은 지난 6월7일 ‘서머 게임 페스트 2025’를 통해 출시됐다. 출시 직후 스팀 최고 인기 게임 순위에서 국내 전체 부문 1위, 글로벌 유료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메타크리틱 기준 평론가 평점은 본편 대비 4점 상승한 84점을 기록했다.

본편과 DLC를 합산한 누적 판매량은 300만 장 이상으로 추정되며, 전체 판매의 90% 이상이 북미, 유럽,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발생한 점도 주목된다.

국내에서 낯선 소울라이크 장르에서 이뤄낸 성과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차기작을 향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상반기 출시된 크래프톤의 ‘인조이’가 100만 장 이상 팔렸고, 여기에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브’는 누적 판매량 600만 장을 넘겼다는 소식을 전해 오는 등 국내 콘솔 게임의 성공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PC·콘솔 게임은 해외 이용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정통 액션·스토리 중심 게임들이 늘어난 점과 특정 수요층의 수요를 공략해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한 점이 흥행의 이유로 꼽힌다.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 등 기존 글로벌 유통망을 적극 활용하는 등 마케팅과 접근성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 게임사들은 하반기와 내년에도 PC·콘솔 신작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가 공통 과제로 떠오르면서 해외 취향을 반영한 PC·콘솔 기반 작품들이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인 만큼 단순히 원한다고 진출이 가능한 곳이 아니다”며 “콘솔 선호도가 높은 북미·유럽 등 서구권 공략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지난해부터 국내에서도 의미 있는 콘솔 타이틀들이 등장하면서 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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