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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국투자공사 사장 박일영 "변화의 시대 국부펀드 역할 달라져, 미래산업 지속가능한 지원나설 것"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5-07-01 12: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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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국투자공사 사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998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일영</a> "변화의 시대 국부펀드 역할 달라져, 미래산업 지속가능한 지원나설 것"
박일영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국부 창출을 넘어 국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투자기관의 길을 열어가겠다.”

박일영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변화의 시대 국부펀드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부펀드 본연의 역할인 수익 증대와 투자 역량 강화에서 나아가 글로벌 기업·기관들과 네트워크 구축과 협업, 지속가능한 투자전략을 통해 국가 미래를 설계하는 투자기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투자공사는 정부와 한국은행 등에서 위탁받은 자금을 해외시장에 투자하는 국부펀드다. 2005년 7월 한국투자공사법에 근거해 출범해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운용자산은 10억 달러(약 1조3천억 원)에서 2024년 말 기준 2065억 달러(약 279조 원)로 커졌다. 세계 주요 국부펀드 가운데 14위를 차지하고 있고 조직 인력은 300명이 넘는다.

박 사장은 “2025년 오늘 우리는 또 한 번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국부펀드로 수익률 제고를 넘어 공공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제사회 협력을 요구하고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책임 있는 투자자로 더 큰 가치와 방향성을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는 지금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재편, 기술패권 경쟁과 에너지 전환 등 경제와 안보를 중심으로 거대한 변화의 한 가운데 있다”며 “또 인공지능 기술 혁신, 기후위기 등 새로운 환경에서 국부펀드에 바라는 기대와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장] 한국투자공사 사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998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일영</a> "변화의 시대 국부펀드 역할 달라져, 미래산업 지속가능한 지원나설 것"
▲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이 1일 한국투자공사 창립 20주년을 영상 메시지로 축하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한국투자공사는 이날 앞으로 10년의 비전으로 ‘Innovating Our Future 2035 : 국부를 증대하고 국가 미래가치를 실현하는 글로벌 일류 투자기관’을 제시했다.

혁신을 통해 지속적 성장을 추진하고 운용성과와 역량, 리스크관리와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부펀드가 되겠다는 것이다.

세부 목표로는 △장기 수익성 증진 △미래성장동력 확보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 경영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절대수익체계를 강화하고 신기술 투자 확대, 디지털전환을 통한 업무 효율화에 힘을 싣는다.

박 사장은 한국투자공사가 2006년 글로벌 채권 간접투자로 첫 투자를 실시한 뒤 2008년 글로벌 주식 직접투자, 2009년 대체투자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자산군을 다변화하고 전략적 자산배분 체계를 정립했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공사는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 등 세계 금융 중심지에 거점을 마련해 24시간 멈추지 않는 글로벌 운용체계와 투자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의사결정 체계 등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투자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장] 한국투자공사 사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998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일영</a> "변화의 시대 국부펀드 역할 달라져, 미래산업 지속가능한 지원나설 것"
▲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가 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공사 창립 20주년 세미나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인프라 투자'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한국투자공사는 2018년 수탁자책임에 관한 원칙을 도입하고 지속가능투자보고서 발간, 유엔 책임투자원칙(PRI) 가입, 스트어드십 기반 의결권 행사 등을 진행해왔다.

지난 20년이 글로벌 투자 불모지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국부펀드로 단기적 수익보다 지속가능한 국부 운용전략을 세우는 데 집중했던 시간이라면 앞으로 10년은 지속가능한 투자기관으로 역할을 키우는 데 목표를 둔다.

박 사장은 이날 국부 운용을 넘어 국가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기관이 되겠다는 새로운 과제를 강조했다.

박 사장은 “한국투자공사는 스무살을 맞이하는 오늘 다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며 “20년 동안 일궈낸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10년 대한민국의 경제 규모와 위상에 걸맞는 행보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국부펀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투자공사 창립 20주년 행사에는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국내외 금융업계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마련한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행사장이 북적였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신세돈 한국투자공사 운용위원장의 축사로 행사를 시작했고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 세계 최대 대체자산운용사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도 영상 메시지로 한국투자공사의 20주년을 축하했다.
 
[현장] 한국투자공사 사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998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일영</a> "변화의 시대 국부펀드 역할 달라져, 미래산업 지속가능한 지원나설 것"
▲  (왼쪽부터)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 신세돈 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장, 박일영 한국투자공사 사장,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 박유미 한국투자공사 부장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공사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떡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일영 사장의 한국투자공사 새로운 비전과 추진전략 발표 이후에는 마이크 깃린 캐피탈그룹 최고경영자(CEO),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 제프리 젠스바키 싱가포르투자청(GIC) 고문의 특별강연이 있었다.

글로벌 자본시장 격변기 국부펀드의 자산배분 전략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인프라 투자 등을 주제로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겸 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이 좌장을 맡아 한국투자공사의 중장기 발전방향에 관한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는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임석정 SJL파트너스 회장,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 알리미터캐피탈의 아푸르브 아그라왈 파트너가 참석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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