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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전자 삼성전자에 부품공급 늘어, 김상면 실적 급증 자신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7-01-03 16: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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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부품업체 자화전자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카메라 고사양화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상면 자화전자 대표는 자석(Magnet)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동모터, TV부품, 스마트폰카메라부품 등으로 끊임없이 제품을 다각화하며 자화전자를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화전자 삼성전자에 부품공급 늘어, 김상면 실적 급증 자신  
▲ 김상면 자화전자 대표.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스마트폰시장에서 카메라모듈에 자동초점장치(AFA) 손떨림방지장치(OIS) 등의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차별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자화전자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화전자는 2017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578억 원, 영업이익 33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6% 늘어나는 것이다.

자화전자는 스마트폰카메라용 자동초점장치(AFA), 손떨림방지장치(OIS) 등의 부품을 주로 생산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제품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70% 가량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사업으로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초점장치는 피사체의 초점을 자동으로 잡아주고 손떨림방지장치는 스마트폰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연출할 수 있어 그동안 프리미엄제품의 후면카메라 중심으로 탑재됐다.

삼성전자가 2017년 관련 부품의 탑재를 늘리면서 자화전자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17년 갤럭시S8의 전면카메라모듈에도 자동초점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선보일 새로운 모델에 듀얼카메라를 탑재할 경우 자화전자의 실적은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면 자화전자 대표는 1946년생으로 한양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에서 강사로 재료공학을 가르치다 1981년 자화전자를 설립했다.

김 대표는 자석분야의 원천기술력을 앞세워 끊임없이 사업영역을 늘리며 자화전자를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화전자는 1988년 수입에 의존하던 PTC서미스터를 자체기술로 개발하며 주목을 받은 뒤 TV, 에어컨, 냉장고부품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하며 성장했다.

1998년 휴대폰 진동에 사용되는 진동모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며 휴대폰부품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고 2002년 레이저프린트 관련 핵심부품을 개발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현재는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에 사용되는 자동초점장치와 손떨림방지장치 등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김 대표는 사업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1995년과 2004년 중국, 2008년 베트남에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등 원가경쟁력도 확보했다.

자화전자의 경쟁력은 자석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에서 나오는데 김 대표는 사업초기인 1988년부터 자화전자연구소를 운영하며 기술개발에 힘써왔다.

자화전자 관계자는 “자화전자는 ‘기술개발로 기업도약’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매년 매출의 5~7%이상을 연구개발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기엔지니어링에 대한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자부품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화전자 2016년 3분기 기준 국내외에서 특허와 실용신안 등 지적재산권 120여 건을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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