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천 기자 bamco@businesspost.co.kr2025-06-27 17: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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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BC카드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BC카드는 ‘생성형 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서비스’와 ‘소비자 친화적 추론 데이터 생성 서비스’가 금융위원회(금융위)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 BC카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서비스 2건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카드사 가운데 생성형 AI 분야에서 서비스 2건을 동시에 혁신금융으로 인정받은 것은 BC카드가 처음이다.
생성형 AI 기반 OCR 서비스는 BC카드 11개 회원사가 보유한 카드상품 안내장 이미지 파일에서 텍스트를 자동 추출해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존에는 상품 정보를 수작업으로 입력하고 검토해야 했다. 하지만 AI를 활용해 이 과정을 자동화하며 오류를 줄이고 정보 검색성과 일관성을 높여 업무 효율성이 개선됐다.
소비자 친화적 추론 데이터 생성 서비스는 카드사가 가진 가맹점 정보를 생성형 AI 기술로 최신화하는 기능을 뜻한다.
이전엔 가맹점이 직접 정보를 신고하지 않으면 데이터를 최신화하기 어려웠지만,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정보를 자동으로 보완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결제 브랜드사에 의존해야 하던 해외 가맹점도 이번 기술으로 직접 정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늘어나는 해외 결제 수요에 맞춘 고객별 맞춤형 혜택과 마케팅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2건은 앞으로 2년 동안 규제 특례를 적용받는 임시 서비스로 운영된다. BC카드는 올해 말까지 실제 서비스에 시범 적용한 뒤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은 BC카드가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실제 금융업무에 적용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중심 디지털 금융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금융 AI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