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4714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흐름 등을 고려했을 때 비트코인이 전통적 금융자산과 유사한 성격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금융자산으로서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26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28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26% 오른 1억471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엇갈리고 있다.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0.10% 오른 2998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0.34%)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서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84% 내린 331만5천 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1.46% 내린 19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0.07%) 유에스디코인(-0.15%) 트론(-0.53%) 도지코인(-0.44%) 에이다(-3.36%)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서 사고팔리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글래스노드와 아브니르가 공동 연구한 보고서를 인용하며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을 분석할 때 기관투자자들이 확신을 가지고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를 꾸준히 늘리는 게 비트코인 시장 구조의 변화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아브니르 그룹 연구원 헬레나 램과 글래스노드 분석가들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가 늘며 전통적 금융자산처럼 취급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봤을 때도 S&P500, 나스닥, 금 등 전통적 금융 자산과 상관관계가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은 이제 거시경제 상황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시장 유동성이 확대되면 가격이 상승하고 금융 상황이 악화하면 하락하는 특성을 보인다”고 짚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