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사장이 미흡한 경영평가에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물러날 뜻을 보였다.
24일 HUG에 따르면 유 사장은 전날 국토교통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사장이 23일 국토교통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
유 사장은 2023년 6월 취임해 당초 2026년 6월까지 3년의 임기를 공식적으로 부여받았다.
다만 HUG는 2023년에 이어 2024년 경영평가에서 연속으로 미흡인 ‘D’등급을 받으면서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기관장 해임 건의 대상이 됐다.
기관장 해임 건의 조치는 경영평가 결과 공공기관의 종합등급이 아주 미흡인 ‘E’등급이면서 6개월 이상 재임했거나 2년 연속 미흡인 ‘D’등급이면서 1년 이상 재임한 기관장을 대상으로 취해진다.
HUG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738억 원, 영업손실 2조1924억 원, 당기순손실 2조5198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보다 매출은 24.81%, 영업손실은 45.14%, 당기순손실은 34.72% 감소했다.
HUG는 지난해 보증사업에서 2조1889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다.
HUG는 보증사업 영업손실과 관련해 “전세 사기에 따른 대위변제가 증가하면서 보증영업비용 및 보증금융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