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4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한국전력 주가가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한국전력 주식은 전날보다 20.71%(5850원) 오른 3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4.25%(1200원) 높은 2만9450원에서 출발해 장 초반 크게 오른 뒤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때 3만46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거래량은 1972만8999주로 전날의 5.5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가총액은 21조8909억 원으로 3조86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28위에서 24위로 올랐다.

외국인투자자가 545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52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928억 원어치를, 기타법인투자자는 14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기요금 동결에도 한국전력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전력의 올해 실적 개선은 분기별 연료비 조정단가와 상관없이 달성될 전망이다”며 “전기요금이 지난해 말 이후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에너지 가격은 전년 대비 낮아지고 있어 한국전력의 이율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3.48% 상승했다. 27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3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2.96%(89.17포인트) 오른 3013.6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카카오게임즈 주식은 전날보다 29.83%(5400원) 오른 2만3500원으로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주가는 전날보다 1.93%(350원) 높은 1만8450원에서 출발해 계단식으로 상승하다 오후 1시경 상한가에 오른 뒤 변동이 없었다. 

거래량은 724만2040주로 전날의 10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1조9473억 원으로 45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30위권 밖에서 25위로 올라섰다.

기관이 4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주가 급등을 유발한 구체적 '호재'가 특정되지는 않았다. 다만 금융업계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보라코인’이 조명받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2.81% 상승했다. 24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6개 종목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2.06%(16.14포인트) 높아진 800.93에 장을 마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