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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바이오사이언스 지분 47% 300억 매각, 윤웅섭 눈높이 낮춰 IPO 재도전

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 2025-06-24 1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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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바이오사이언스 지분 47% 300억 매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568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웅섭</a> 눈높이 낮춰 IPO 재도전
윤웅섭 일동제약그룹 부회장이 일동제약그룹 계열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 기업공개를 다시 추진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웅섭 일동제약그룹 부회장이 일동제약그룹 계열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 IPO(기업공개)를 재추진한다. 

앞서 IPO가 한 차례 무산된 전력이 있는 만큼 4년 전보다 눈높이를 다소 낮춰서라도 상장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해 보인다. 

24일 일동홀딩스에 따르면 2028년을 목표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IPO 준비에 돌입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건강기능식품 기업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기능성 소재 및 제품 개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원료 공급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시장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스페인, 그리스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일동홀딩스는 23일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주식 380만9523주(지분율 47.6%)를 299억 원에 아이비케이키움 사업재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비롯한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상장을 앞둔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 성격으로, 투자자와의 계약에 상장 조건이 포함되어 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거래에서 1주당 7875원, 총 63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는 2021년 프리IPO 당시 기업가치(1주당 1만2500원, 총 1천억 원)보다 37%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투자가 성사된 것은 윤 부회장의 강한 상장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4년 전과 비교해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은 큰 변동이 없다. 2020년 매출 206억 원, 영업이익24억 원, 순이익 12억 원을 냈고, 2024년에는 매출 237억 영업이익 21억 순손익 8억8400만 원을 거뒀다. 비슷한 실적을 내고 있는데도 기업가치를 낮게 평가받은 것은 IPO 시장 위축 속에서 시장기대치가 조정된 결과로 풀이된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지분 47% 300억 매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568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웅섭</a> 눈높이 낮춰 IPO 재도전
▲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프리IPO 성격의 투자에서 총 63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일동홀딩스는 2021년에도 일동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거래종결일로부터 3년 이내(합의로 1년 연장 가능) IPO가 무산될 경우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됐다. 투자자로는 아이비케이티에스엑시트제이호 사모투자합자회사,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신한라이프생명보험 등이 참여했다. 

기한 내 상장 실패로 일부 재무적 투자자들이 풋옵션을 행사하면서 일동홀딩스는 해당 지분을 다시 사들여야 했는데, 이번 투자 유치로 재무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이번 거래로 일동홀딩스가 보유한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지분율은 70.1%(560만 주)에서 22.5%(179만 주)로 줄어들게 된다. 일동홀딩스의 지분을 나누어 매각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다른 주주들의 지분 변동은 없다.  

보통 회사의 경영권 유지를 위해 3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윤 부회장이 일동바이오사이언스 19.9%의 개인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일동홀딩스 지분율이 20%대로 줄어들어도 경영권에는 크게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동홀딩스는 콜옵션 조항을 통해 거래 종결일로부터 1년 후부터 3년 사이에 매각 지분의 최대 20%를 다시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해 뒀다. 필요 시 지분을 다시 늘릴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셈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프로바이오틱스 분야 경쟁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IPO를 대비한 기업 가치 제고, 투자 유치 등에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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