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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우 "거래소, 스타트업의 주력기업으로 성장 지원"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01-02 19: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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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유관기관장들이 자본시장 및 공적자산관리의 토대를 탄탄하게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통해 국내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고 원활한 기업구조조정이 이뤄지도록 하는 발판이 되겠다는 것이다.

◆ 정찬우 “자본시장 본연의 기능 강화”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세상의 가치를 더해가는 금융혁신 플랫폼’을 새 비전으로 삼아 국내 금융산업에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찬우 "거래소, 스타트업의 주력기업으로 성장 지원"  
▲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를 달성하기 위해 △자본시장 본연의 기능 강화 △ 핵심 미래 성장동력 개발 및 육성 △글로벌 협력을 통한 국내 자본시장의 해외진출 등 3가지를 핵심 전략방향으로 꼽았다.

정 이사장은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차세대 주력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비상장 우량기업이 자본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상장요건을 다변화하고 다양한 상장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매도 제도를 개선하고 적극적인 시장정보 제공 등을 통해 투자자들의 편의를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 이사장은 “핵심 미래 성장동력을 개발해 국내 자본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견고히 다지겠다”며 “새 ETF(상장지수펀드), ETN(상장지수증권), 파생상품을 만들어 시장매력도를 한층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세안지역의 우량기업과 해외 주요국가의 기업들의 국내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해외 연계거래를 늘려 국내 자본시장이 명실상부한 글로벌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지원 “적극적인 시장조성자 역할 수행”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초대형 투자금융(IB) 시대에 맞게 한국증권금융의 역할을 재설정해야 한다”며 “새로운 구조와 방식으로 자본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찬우 "거래소, 스타트업의 주력기업으로 성장 지원"  
▲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증권사들이 충분한 자본을 바탕으로 자체적인 자금조달과 신용업무를 확대할 경우 증권사들에게 유동성을 공급하는 부분 등에서 한국증권금융의 기능이 줄어들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자본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넘어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증권사에게 단순히 여신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증권사와 리스크를 분담하는 투자를 확대하는 등 새 방식의 자금공급 방안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혁신과 변화가 자본시장에 원활하게 접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시장조성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새 트렌드가 자본시장에 안착해 외연확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창용 “기업 구조조정시장에서 경제안전판 역할”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명실상부한 공적자산관리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체성을 세우고 사업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기업 구조조정시장에서 민간실패에 대응한 경제안전판 역할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찬우 "거래소, 스타트업의 주력기업으로 성장 지원"  
▲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그는 “해운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박펀드를 확대하고 한국선박회사 출자 및 선박신조지원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을 지원하는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도 5천억 원까지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유재산개발과 공유재산개발 등 공공자산 개발도 적극 추진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문 사장은 올해 경영의 3대 키워드로 ‘개방’과 ‘혁신’, ‘상생’을 제시했다.

그는 “개방적인 사고와 태도를 바탕으로 화합과 신뢰를 형성하고 각 사업 부문별로 프로세스와 제도, 시스템 등의 혁신적인 계획(initiative)을 발굴해야 한다”며 “공공가치를 높이는 책임있는 기관으로서 가계와 기업, 금융, 공공부문의 동반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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