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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증권 "큐렉소 상반기 의료로봇 인도 수출 회복 중, 수출지역 다변화 추진"

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 2025-06-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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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큐렉소는 의료로봇 수출 증가로 영업실적이 개선 중이다.

상상인증권은 23일 큐렉소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직전거래일 20일 기준 주가는 9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상인증권 "큐렉소 상반기 의료로봇 인도 수출 회복 중, 수출지역 다변화 추진"
▲ 큐렉소의 2025년 전사 매출액은 900억 원이며, 이중 의료로봇 매출은 5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큐렉소>

큐렉소의 2024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3.8% 줄어든 555억 원, 영업적자는 –58억 원이었으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4% 증가한 197억 원, 영업이익은 9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분기에도 1분기보다는 소폭 감소하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큐렉소의 성장 비전은 의료로봇 사업에 있다. 의료로봇은 자동화 시스템 로봇수술기로 무릎관절 수술, 척추 수술, 그리고 고관절 수술을 하며, 하지 재활로봇 제품도 있다.

우선 자동화 시스템 로봇수술기에는 큐비스-조인트(CUVIS-joint)가 핵심 제품이며, 매출 비중과 성장 폭이 크다. 큐비스-조인트는 인공관절 수술 시 인공관절이 보다 정확히 삽입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술로봇 시스템이다. 주력 제품 큐비스-조인트를 인도 최대 임플란트 기업인 메릴 헬스케어사에 공급하면서 의료로봇 매출은 2023년에 342억 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인도 메릴 헬스케어사가 2024년에 자체 카피 제품으로 전환하면서 2024년 의료로봇 매출액은 43.3% 감소한 194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2024년 전사 매출액도 23.8% 감소한 556억 원에 그쳤다.

그런데 2024년 4분기부터 인도 메릴 헬스케어사가 품질 이슈로 자체 제품 판매를 축소하고, 다시 큐렉소의 큐비스-조인트 수입을 재개했다. 큐렉소는 인도 메릴 헬스케어사에 독점 계약을 해지하고, 2025년부터 인도기업 쉘비, 바이오래드사에도 추가로 공급, 경쟁 판매 체제로 전환했다. 한편 인도에는 큐렉소가 소모품 판매와 AS를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이로 인해 인도향 의료로봇 수출이 2025년 1분기에 약 70억 원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되어, 크게 증가했다. 2025년 1분기 전체 의료로봇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1.7% 증가한 101억 원이다. 2025년 2분기에는 80억 원대로 소폭 조정을 보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다시 3분기부터 증가하여 연간으로는 500억 원으로 전망된다. 

현재 큐렉소는 의료로봇을 인도시장 중심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도 수출해 왔다. 2025년 1분기에는 대만에서도 큐비스-조인트에 대해 인허가를 받아 매출이 시작됐다. 2025년 3월에 일본 후생노동성(PMDA)에서도 승인을 받았으며, 독점 공급계약을 맺은 일본의 대표적인 척추 임플란트 기업 교세라를 통해서 2025년 하반기부터 소규모로 매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025년 상반기에 파키스탄,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에는 파라과이, 멕시코, 브라질, 그리고 베트남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료로봇 수출에서 가장 큰 비전은 미국 시장 진출이다. 큐비스-조인트에 대해 미국 임상을 마치고 2025년 7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신청 이후에 특별한 보완 요청이 없다면 1년 이내에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의료로봇과 관련된 국내외 시장의 경쟁업체는 Zimmer Biomet(로사로봇), Stryker(마코로봇), J&J 등이다. 큐렉소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점진적으로 잠식할 수 있을 전망이다.

큐렉소는 2025년에 의료로봇 부문에서만 매출을 500억 원에 근접하는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2025년 1분기에 의료로봇 매출이 101억 원을 크게 증가했다. 2분기는 3월 결산법인인 인도 기업의 특성상 비수기이다. 2분기에는 1분기보다는 소폭 줄어들어 상반기 의료로봇 매출액이 180~190억 원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하반기 매출이 더 많은 특성을 고려하면 연간 500억 원 매출은 불가능한 목표는 아닐 것이다.

따라서 낙관적인 시나리오로 보면 2025년 연간 전사 매출액은 900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 이 중에서 의료로봇 매출 500억 원 수준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다만 수익성 개선 속도는 느린 상황이며, 의료로봇에서 규모의 경제 수준으로 볼 수 있는 매출액 700~800억 원 이상에서는 영업이익 증가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 것이다.

큐렉소는 2025년 7월에는 큐비스-조인트에 대해 미국 FDA 승인 신청이 있을 것이다. 또한 2025년 11월경에는 유럽 의료기기 규정(CE MDR) 승인이 기대된다. 하반기에는 일본 교세라를 통해 일본 판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고관절 로봇수술 기능을 가진 CUVIS-Joint 2.0을 개발 중이며, 2025년 내 식약처에 승인 접수를 제출할 예정이다.

큐비스-스파인(CUVIS-spine)이 있다. 척추경 나사못을 정확한 위치로 안내하고 지지해 주는 척추 수술 로봇 시스템이다. 큐비스-스파인은 국내 종합병원에, 수출로는 미국 척추 임플란트 기업, 호주 의료기업 등에 판매된다. 매출 규모는 아직 미미하나 2025년에는 수출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4월에 동 제품에 대해 국내에서 혁신형 의료기술에 선정됐고, 특히 건강보험 등재를 위해 현재 임상이 본격 진행 중이다. 건강보험에 2~3년 내 등재되면 국내 매출이 의미 있게 발생할 것이다. 장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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