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오른쪽)과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20일 서울 중구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
[비즈니스포스트]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수력원자력과 3300억 원 규모 주기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일 서울 중구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3300억 원 규모 영동양수발전소 1·2호기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발전량을 조절할 수 있는 가변속형 설비가 적용되는 영동양수발전소는 충북 영동군에 500메가와트(MW) 규모로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지어진다.
양수발전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으로 남는 전기로 물을 상부댐을 끌어올리고 전력이 부족하면 물을 하부댐으로 보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 양수발전소가 새로 지어지는 것은 2011년 경북 예천양수발전소가 준공된 이후 약 14년 만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으로 수차와 발전기, 전기·제어설비를 포함한 전체 기자개 설계와 제작, 설치 등을 맡는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국내 최초 가변속형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을 함께 추진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한수원이 적극적으로 양수발전 사업을 추진해 와 재생에너지 확대에 필수적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