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1조2600억 원을 파주 생산시설에 투자해 올레드(OLED) 신기술을 준비하며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17일 자기자본 대비 1.56%에 해당하는 1조2600억 원을 신규 생산시설에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 LG디스플레이가 파주 생산시설에 1조2600억 원을 투자해 올레드(OLED) 신기술 준비에 나섰다. < LG디스플레이 > |
투자 목적은 ‘OLED 신기술 적기 준비 및 인프라 투자를 통한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로 명시했다. 투자기간은 오는 2027년 6월30일까지다.
최근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파주 공장에 7천억 원을 투자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회사 측은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추측보다 5천억 원 이상 많은 1조2600억 원을 OLED 설비투자를 결정했다.
회사가 언급한 ‘OLED 신기술’과 관련해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투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BOE가 투자했던 8.6세대 OLED 설비 투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LG디스플레이가 북미 스마트폰 제조사에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는데, 이를 위한 설비 투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국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며 “회사의 OLED 미래 경쟁력 강화와 파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