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마윈, 알리바바 덕분에 중국부자 1위 등극

이민재 기자 betterfree@businesspost.co.kr 2014-08-28 15:28: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마윈, 알리바바 덕분에 중국부자 1위 등극  
▲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중국 최고부자에 올랐다. 마 회장은 2분기 깜짝 실적을 낸 알리바바의 덕을 톡톡히 봤다.

알리바바가 좋은 실적을 내면서 진행중인 기업공개(IPO)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알리바바가 다음달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하면 마 회장의 재산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49살에 23조 거머쥔 마윈

블룸버그는 마윈 회장이 보유 자산 218억 달러로 중국 1위 부자에 등극했다고 2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에 따르면 마 회장의 자산은 올해에만 182억 달러나 증가했다.

마 회장의 자산은 2위를 차지한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보다 55억 달러 더 많다. 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인 바이두의 창업자 리옌홍은 보유자산 157억 달러로 중국부자 순위 3위에 올랐다.

마 회장 자산의 절반은 알리바바 지분이 차지했다. 마 회장이 보유한 알리바바 지분 7.3%는 113억 달러로 평가됐다. 마 회장은 총 8.8%의 알리바바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 중 1.5%는 그가 운영하는 자선단체인 ‘심아시아 재단’의 몫이기에 이번 계산에서 제외됐다.

나머지 절반은 알리바바의 금융자회사이자 전자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저장앤트미소금융서비스그룹 지분에서 나왔다. 이 회사에 대한 마 회장의 지분은 48.5%로 평가 금액은 103억 달러다.

인터넷 컨설팅업체 아이리서치의 왕 웨이둥 애널리스트는 “마윈과 마화텅 중 누가 중국 최대부자가 될 지는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인기도에 달려있다”며 “바이두 역시 강력한 경쟁자인 만큼 리옌홍도 중국 최고 거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블룸버그 조사에서 조셉 차이 알리바바 부회장이 보유 자산 44억 달러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사이몬 지 알리바바 공동창업자도 자산 20억 달러를 기록하며 리스트에 포함됐다.

◆ 상장 앞둔 알리바바, 2분기 좋은 실적 기록

마 회장이 중국 최대 갑부에 오른 것은 알리바바의 좋은 실적 덕분이다. 알리바바가 연이어 좋은 실적을 내면서 마 회장의 지분가치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알리바바는 지난 2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올해 2분기(4~6월) 순이익이 19억9천만 달러(약 2조168억 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약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알리바바의 지난해 2분기 순이익은 7억700만 달러(약 7165억 원)였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6% 늘어난 25억4천만 달러(약 2조5742억 원)를 기록했다. 총 상품거래액은 45% 증가한 5010억 위안(약 82조6449억 원)이었다.

알리바바는 온라인 쇼핑몰인 T몰과 타오바오에 대한 광고 매출이 늘어나 2분기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T몰과 타오바오는 중국 온라인쇼핑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모바일 사용자 증가도 2분기 실적에 한몫했다. 직전 분기 1억6300만 명이었던 알리바바의 모바일 실사용자 수는 이번 분기 1억8800만 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모바일을 통한 거래 비중은 27.4%에서 32.8%로 확대됐다.

알리바바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내면서 오는 9월 예정된 미국증시 상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알리바바 기업공개(IPO) 날짜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알리바바는 다음달 2일부터 로드쇼(투자설명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자산운용사 JO 함브로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빈스 리버스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분기 실적은 대단한 결과”라며 “다음달 열릴 투자유치 설명회가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상장 후 알리바바의 기업가치가 18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현재 약 1610억 달러로 추정되는 텐센트의 기업가치를 넘어서는 액수다.

RHB리서치의 리위제 애널리스트는 “몇몇 소액 투자자와 소규모 펀드들이 이번 IPO에 참여하지 못해 알리바바 주식이 시장에서 거래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알리바바의 주식이 거래되기 시작하면 마윈 회장의 자산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