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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귀국 초읽기, 조기대선 정계개편 진행될까

김재창 기자 changs@businesspost.co.kr 2016-12-30 17: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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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귀국 초읽기, 조기대선 정계개편 진행될까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대한민국 정치권을 가장 뜨겁게 달구는 아이콘이다.

조기대선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반 총장의 ‘몸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1월 중순으로 예정된 귀국이 임박하면서 반 총장을 둘러싼 정치권의 합종연횡도 본격화될 조짐을 보인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개헌을 매개로 반 총장과 손잡고 대권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고 있다.

반 총장이 새누리당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제외한  ‘개헌세력’과 손잡고 이른바 ‘제3지대’를 형성에 대권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파다하다.

이 경우 정치권의 대표적인 개헌 옹호론자인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이 함께 연대할 파트너로 꼽힌다.

개혁보수신당 참여를 보류한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도 반 총장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 의원은 29일 SBS와 인터뷰에서 “반 총장은 중도보수의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반 총장의 대선행보를 돕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반 총장이 개혁보수신당으로 가긴 어려울 것”이라며 당분간 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당초 새누리 탈당 멤버로 꼽힌 나 의원은 개혁보수신당의 정강정책과 원내대표 선출에 불만을 품고 잔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인터뷰에서 신당을 택하지 않은 이유를 밝힌 것이다.

개혁보수신당의 출현으로 ‘원내 3당’의 자리를 위협받게 된 국민의당은 반 총장에 노골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반 총장을 향해 “안철수 천정배 전 공동대표와 통합경선을 통해 차기 대선 단일후보를 내자”고 제안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을 해야 국민들의 관심도 불러일으키고 흥행이 될 것 아니냐”며 “이렇게 해서 후보가 단일화되면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를 내세운 우리당 슬로건과 개혁보수신당의 슬로건은 일맥상통한다”며 개혁보수신당과 대선후보 연대를 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의 연대 가능성은 그동안 정치권에서 줄곧 제기돼 왔는데 개혁보수신당이 공식 출범하자 연대의 손을 내민 것이다.

하지만 주 원내대표는  “친문, 친박의 정체성을 지닌 분들은 같이할 수 없다”며 민주당과 연대는 불가하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그 나머지에 있는 분들은 가급적 모여 단일화 내지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된다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이  유엔에서 내놓을 신년메시지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도 주목된다. 반 총장은 ‘정치적 대통합’과 ‘경제.사회적 대타협’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에 대한 정치권의 검증이 치열해지면서 신천지 홍보동영상 등장과 23만 달러 금품수수 등 최근 불거진 의혹에 반 총장이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도 관심거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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