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태국 법인에서 진행한 스마트싱스 전시에서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1웨이 카세트 제품이 전시된 모습. <삼성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가정용 시스템에어컨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공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2일 와이파이(Wi-Fi) 기능과 콤팩트한 디자인을 갖춘 1웨이 카세트(Cassette)형 시스템에어컨 신모델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1웨이 카세트형 무풍에어컨은 높이 135mm의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설치가 용이하고 공간 효율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내장형 와이파이가 탑재돼, 별도의 와이파이 키트를 구매하지 않고도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AI 비서 ‘빅스비’를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앱과 연결해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에너지 소비전력을 최대 20%까지 절약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빅스비를 통해 실내 온도와 습도 조절 등 다양한 에어컨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 기존 냉매인 R410A와 비교해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32% 낮은 R32 냉매가 적용됐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은 필리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프리미엄 주거 단지부터 공공 시설, 고급 리조트, 호텔 등 대규모 시설을 중심으로 기업간거래(B2B) 냉난방공조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공간과 목적에 따라 선택 가능한 다양한 에어컨 제품을 동남아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단일 방향으로 공기를 내보내는 1웨이 카세트, 네 방향 4웨이 카세트, 원형으로 전방위 공기를 내뿜는 360 카세트 등이다.
지난해 동남아 시장에서 삼성전자 시스템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1웨이 카세트 모델 판매량은 35% 이상 급증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