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롯데백화점 대표)이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16회 IGDS월드백화점서밋’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
[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주요 백화점의 경영진이 롯데백화점에 모여 유통업계의 미래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대륙간백화점협회(IGDS)와 공동 개최하는 ‘제16회 IGDS월드백화점서밋(WDSS2025)’이 11일 막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는 12일까지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리테일 기업의 고위급 경영진이 총집결해 미래 전략을 논의한다.
올해 행사는 역대 최다인 300여 명의 유통 관계자 참석이 확정됐다.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롯데백화점 대표) 사장은 11일 오전 개회사에서 “이번 서밋은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고 있는 시대 환경 속에서 유통의 미래 동력을 찾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고객을 사로잡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아딜 메붑 칸 영국 리버티백화점 CEO(최고경영자), 패냐 챈들러 미국 노드스트롬백화점 CEO, 유고 히라미츠 일본 시부야파르코 총괄 디렉터, 알베르토 트리포티 이탈리아 몽클레르 최고리테일책임자 등 국내외 20여 유통 전문가들이 연사와 패널로 참석한다.
이들은 이틀 동안 모두 8개 세션에 나서 유통 혁신 해법을 공유한다. 첫 날에는 △브랜드의 독창성을 강화하는 방법 △고객과 상품의 이해를 높이는 방법 △디지털 세계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방법 등의 세션이 열렸다. 12일에는 △K웨이브의 새로운 진화 △서비스와 고객 경험 등의 세션이 준비됐다.
12일 ‘K웨이브의 새로운 진화’ 세션에는
정준호 대표가 직접 연사로 나선다. K리테일과 K경영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정 대표는 국내 백화점 산업 전반의 진화 과정을 조망하고 차별화 팝업 및 시그니처 이벤트 기획,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를 통해 신규 고객 유치 및 우수 고객을 확대한 롯데백화점의 핵심 전략을 소개한다.
플래그십 점포 투자와 몰입형 경험 강화, 연결형 리테일 도입 등 롯데백화점의 미래 성장 비전도 공유한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와 홍정우 하고하우스 대표, 이준범 GFFG 대표 등도 발표 연사로 나선다.
이준범 대표는 K푸드가 언어와 문화, 국경을 초월해 경험을 공유하는 매개로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세계화 및 현지화에도 성공한 도넛 브랜드 노티드와 퓨전 한식 레스토랑 호족반 등의 사례를 소개한다.
행사 기간에는 유통 현안에 대한 발표와 논의뿐 아니라 네트워킹과 시상식, 만찬 등 참석자 사이의 상호 이해와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공식 행사는 롯데백화점 본점 투어로 마무리된다. 소공동 본점의 본관과 에비뉴엘의 주요 공간을 돌게 된다.
정준호 사장은 “이번 WDSS2025는 오프라인 리테일의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혁신의 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롯데백화점은 전 세계 백화점 및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K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혁신 리테일러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