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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과 정반대 행보 르노코리아, 올해 KGM 넘고 국내 3위 완성차 브랜드로 부활 조짐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5-06-11 1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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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르노코리아가 한국GM과는 정반대 행보로 국내 내수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판매 대리점 수를 줄이고 직영 서비스센터까지 모두 매각하기로 한 한국GM과 달리 르노코리아는 최근 판매 대리점과 서비스센터 전면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국GM과 정반대 행보 르노코리아, 올해 KGM 넘고 국내 3위 완성차 브랜드로 부활 조짐
▲ 르노코리아가 국내 3위 완성차 브랜드로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한 지 3년 만에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11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르노코리아가 올해 KG모빌리티(KGM)를 제치고 국내 완성차 브랜드 판매 순위 3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년 전만 해도 르노코리아 내수 판매는 5위로 바닥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9월 국내 출시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콜레오스가 큰 인기를 끌며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르노코리아는 대리점 수를 늘려 판매 확대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르노코리아 판매 대리점 수는 2021년 236개에서 2022년 188개, 2023년 177개, 2024년 166개로 매년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2개가 늘었고, 올해 말까지 10여 개를 추가로 늘린다.

서비스센터도 확대한다. 르노코리아가 운영하는 서비스센터는 모두 368곳이다. 이 가운데 판매와 수리를 동시에 진행하는 매장은 전국 23곳이 있다. 르노코리아는 이런 매장을 올해 28개, 내년에는 4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그랑콜레오스에 이어 회사는 오는 8월 준중형 전기 SUV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을 국내 출시해 판매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신차 출시에서도 한국GM과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국GM은 2023년 3월 트랙스 크로스오버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 이후 2년 넘게 국내 시장에 신차를 내놓지 않고 있다.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이 국내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을 들여오겠다고 선언한 것은 지난해 4월이다. 르노코리아는 2023년 내수 판매량 2만2048대를 기록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었다. 2022년과 비교해 판매량이 58.1% 급감했다.

당시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이 본사 모델인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을 수입 판매하겠다고 밝힌 것을 놓고 벼랑 끝 결단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한국GM과 정반대 행보 르노코리아, 올해 KGM 넘고 국내 3위 완성차 브랜드로 부활 조짐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한 지 3년 만에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다.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이 하반기 신차 효과로 좋은 판매 흐름을 보인다면 KG모빌리티를 제치고 국내 완성차 브랜드 판매량 순위 3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르노코리아>

하지만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이 그랑콜레오스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는 카드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은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BMW 5시리즈를 누르고 ‘2024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이미 유럽에서 상품성을 검증받았다.

르노코리아의 판매 모델 라인업을 채우는 데 있어서도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은 중요한 모델이다. 르노코리아는 2022년 소형 전기 해치백 ‘조에’의 수입을 중단하면서 3년 동안 전기차 모델 없이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HEV)만 판매해왔다.

지난 10년 동안 르노코리아 내수 판매량을 보면 2016년 11만1101대로 정점을 찍었다. 2017년에는 10만537대를 팔았고, 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9만 대 안팎을 판매했다. 2021년 6만1096대, 2022년 5만2621대로 감소하더니 2023년에는 2만2048대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그랑콜레오스 신차 효과를 누리면서 판매량이 3만9816대로 반등했다.

올해도 5월까지 누적 판매량 1만5290대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66.7% 증가했다.

지난해 르노코리아 판매량 순위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현대차, 기아, KG모빌리티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량에서 KGM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르노코리아가 지난해 그랑콜레오스로 판매량 반등에 성공한 것처럼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이 하반기 신차 효과로 좋은 판매 흐름을 보인다면, 르노코리아가 예전처럼 현대차, 기아에 이어 3위 완성차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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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대
급하나보네ㅎ 꼴레오스가 점점 시들지? 부속품도 없어서 폐차수준이드라...   (2025-06-12 15:29:24)
운석렬
기업 경영 마인드가 다른 회사 지엠은 악마기업 르노는 천사기업 르노는 지속가능한 차량생산 판매하고 지엠은 판매안하고 철수할 궁리만 하는회사    (2025-06-11 18: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