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이 주식 투자가 부동산 투자 만큼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 “국민들이 주식 투자를 통해 중간 배당도 받고 생활비도 벌 수 있게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면 기업의 자본 조달도 쉬울 것이고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선순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적분할 등 투자자 피해를 발생시키는 기업들의 행위가 우리나라 주식이 저평가 받는 이유라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우량주 장기 투자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물적 분할이라느니, 인수합병이니 이런 것을 해 가지고 내가 가진 주식이 분명히 알맹이 통통한 우량주였는데 갑자기 껍데기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주변에다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라는 말을 차마 못 하겠더라”며 “이제는 다 바꿔서 투자할 만한, 길게 보면 괜찮은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바라봤다.
국민들이 주식투자를 많이 할 수 있도록 ‘배당제도’의 개편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른 나라는 우량주를 사서 중간 배당을 받아 생활비도 하고, 내수에도 도움이 되고 경제 선순환에 도움이 되는데 우리나라는 배당을 안 한다”며 “그래서 배당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편이나 제도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배당소득세에 관해서는 “무조건 배당소득세를 내리는 것이 능사냐, 이건 잘 모르겠다”며 “그런 것을 포함해 정상적으로 배당을 잘하는 경우 조세 재정에도 크게 타격을 주지 않는 정도라면 (세율을) 내려서 많이 배당하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