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11일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파기환송심을 사실상 무기한 연기한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열린 현장 의원총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11일 '오!정말'이다.
탄핵의 강은 대체 언제 넘는가!
"제가 지금 탄핵반대 당론 무효화를 추진하는 것은 두 차례에 걸친 탄핵으로 인해 보수정당이 심각한 갈등과 깊은 원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 후보 경선 역시 찬탄과 반탄의 감정 싸움이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보수가 반드시 치러야 할 차기 전당대회 역시 찬탄과 반탄의 격론장이 될 뿐이다. 탄핵의 강을 넘지 못하는 보수에게 공존과 통합은 없으며 대립을 창조의 에너지로 끌어올리지 않고서는 우리에게 미래가 없다. 이제 탄핵으로 인한 갈등과 상처의 매듭을 풀어야 한다. 저는 탄핵에 찬성했던 국민이나 탄핵에 반대했던 국민 모두 각자의 진정성과 애국심이 있었다고 믿는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의원 전원에게 보낸 호소문에서 당내 의원들에게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에 동의해줄 것을 호소하며)
주식을 부동산 버금가는 투자수단으로
"국민들이 주식 투자를 통해 중간 배당도 받고 생활비도 벌 수 있게끔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면 기업의 자본 조달도 쉬울 것이고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선순환될 것이다. 지금은 우량주 장기 투자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물적 분할이라느니, 인수합병이니 이런 것을 해 가지고 내가 가진 주식이 분명히 알맹이 통통한 우량주였는데 갑자기 껍데기가 된다. 그래서 주변에다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라는 말을 차마 못 하겠더라. 이제는 다 바꿔서 투자할 만한, 길게 보면 괜찮은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가진 뒤 증권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당내 분열 우려 vs 개혁 논의 막아
"금일 의원총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연기와 관련해 오늘 오전 당 차원에서 규탄대회를 개최한 만큼 이에 대한 당의 대응과 메시지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 의원총회를 계속 진행할 경우 자칫 당내 갈등과 분열의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고려했다."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의원총회를 당일 취소하며)
"오늘 사전 협의도 없이 의원총회가 취소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의원총회에서조차 개혁안 논의를 막는 현재의 당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 및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개혁과제별 의원총회 개최를 요청한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의원총회가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고)
소비 진작이 주 목표
"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인해 추경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민생회복지원금은 이번 추경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하며 소비진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보편지원이 바람직하다. 민생회복지원금은 국민의 살림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것이지만 그 정책적 목표는 살림을 지원하는 것이라기보다 우리 경제의 회복을 위하여 전반적인 소비를 진작하는 데 있다. 그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사용기한을 정한 지역화폐의 형태로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이 좋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은 전국민 보편지원 방식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제는 동탄을 위해
"
홍준표 대표와 신당 창당을 검토한 바 없다. 정치 평론하시는 분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가정해서 하실 수는 있겠지만 전혀 검토한 바도 없는 내용들이라 의아하다. 제 자신의 경기지사 출마 등도 검토한 바 없다. 오로지 동탄 주민들을 위해 밀린 지역구 사무를 처리하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정치 세력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고민에 매진하고 있다. 당원 가입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 중이다."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서정욱 변호사의 "제가 취재해보고 말을 종합해보니 내년쯤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준석 대표하고 새로운 신당을 만들어서 보수를 재편하려고 하는 것" 발언을 두고)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