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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UHD TV에서도 돌풍 일으킬까

이명관 기자 froggen@businesspost.co.kr 2014-08-28 13: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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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TV가 젊은이들의 첫번째 TV가 되길 바란다."

레이쥔 샤오미 CEO는 지난해 9월 샤오미의 첫 번째 스마트TV를 출시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회사인 샤오미가 스마트폰시장에 이어 TV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샤오미, UHD TV에서도 돌풍 일으킬까  
▲ 레이쥔 샤오미 CEO
레이쥔은 스마트폰시장에서 샤오미 돌풍을 일어켰던 것과 똑 같은 방식으로 중국 TV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저가전략과 온라인판매전략이 바로 그것이다.

샤오미는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는데, TV시장에서도 신화를 쓸 수 있을까.

샤오미가 기존 중국 TV제조사보다 30%나 낮은 가격으로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TV를 판매하고 있다고 28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가 보도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샤오미는 TV시장에서 스마트폰시장을 잠식한 것처럼 저가로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며 "기존 TV 제조사들은 샤오미라는 무서운 경쟁자를 만났다"고 평가했다.

샤오미가 판매하는 49인치 초고화질(UHD) TV의 가격은 3999위안(66만 원)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초 내놓은 비슷한 크기는 UHD TV의 가격은 290만 원 대다. 샤오미는 이들과 비교하면 무려 1/4도 안 되는 가격으로 소비자를 끌어모으고 있는 셈이다.

샤오미는 지난해 9월 47인치 3D스마트TV를 출시하며 TV시장에 뛰어 들었다. 그리고 약 9개월 뒤인 지난 5월 49인치 UHD TV 'MI TV2'를 내놓았다.

샤오미가 이렇게 비슷한 사양의 UHD TV를 싼 값에 판매할 수 있는 것은 생산방식 때문이다. 샤오미는 대만 협력사에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49인치 UHD TV를 생산을 맡긴다.

OEM은 하청업체에 제품생산을 의뢰해 완제품 또는 반제품을 납품받는 방식으로 판매회사의 상표가 부착된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이를 두고 “샤오미의 저가격 전략은 차이완(차이나+타이완) 시스템의 힘” 이라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샤오미의 등장에 중국 6대 TV 제조회사들인 스카이워스, TCL, 콩카 등도 서브 브랜드를 내놓는 등 샤오미의 역습에 대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국내 TV업체들은 샤오미가 TV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선 데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샤오미가 TV시장에서 스마트폰시장에서만큼 힘을 쓰기 힘들 것”이라며 “아직 심각한 위협요소로 받아들여 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샤오미의 TV 판매량은 시장조사기관 통계에 뚜렷하게 잡히지 않고 있다. 샤오미 TV의 판매량은 10만 대에 불과하다. 중국에서 지난해 스마트TV 판매량은 2200만 대였다. 1천 분의 4에 해당하는 수치다.

중국시장에서 삼성전자가 UHD TV부문에서 32.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스카이워스와 하이센스 등 중국업체들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중국 전자제품시장 전문뉴스인 중관촌온라인이 ‘6월 중국 소비자의 스마트TV 브랜드 선호도’ 순위에 샤오미가 처음으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하는 등 만만찮은 힘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샤오미는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자 마자 3위에 올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일부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TV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샤오미TV가 삼성전자나 LG전자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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