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서울 충정로에 위치한 종근당 본사에서 바이오의약품 복합연구개발단지 조성 투자협약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조정식 국회의원,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 사장, 임병택 시흥시장,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 <시흥시> |
[비즈니스포스트] 종근당이 경기 시흥시에 바이오 특화단지를 만든다.
종근당은 10일 서울 종근당 본사에서 시흥시와 함께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연구개발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2월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 연구3-1용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약 4개월만이다.
바이오의약품 복합연구개발단지가 들어설 배곧지구 연구3-1용지는 7만9791㎡이며, 총 투자 규모는 약 2조2천억 원이다. 이는 경기도 내 투자유치 금액 가운데 단일 바이오기업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바이오의약품 복합연구개발단지는 바이오의약품 연구 시설과 연구 지원 센터, 연구개발실증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종근당은 시흥시와 20일경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투자는 종근당의 바이오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고, 모달리티(치료접근법) 확대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흥시 배곧지구를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 거점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협약은 2024년 6월 시흥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단시간에 이뤄낸 유례없는 성과”라며 “종근당을 시작으로 더 많은 국내외 기업이 시흥시와 함께 미래를 꿈꾸고, 국가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정식 국회의원은 “이번 투자는 시흥이 ‘대한민국 바이오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시흥 바이오의 핵심 시설이자, 시민의 염원인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착공 역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