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기후대응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AICA 어워즈'를 진행한다. 사진은 AICA 어워즈 공식 포스터. <한국국제협력단>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유엔 기관과 협력해 기후대응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한국국제협력단은 10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과 함께 공동 주최로 'AICA 어워즈(Ai for Climate Action Awards)'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AICA 어워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혁신적 해결책을 발굴하는 공모전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이 개최를 공식 발표했다.
최빈개도국(LDCs)과 군소도서국(SIDS)에서 사용이 가능한, 기후위기 적응 및 완화를 위한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오픈소스 기반 해결책 발굴을 목표로 한다.
최빈개도국이란 유엔이 지정한 사회경제적 조건이 가장 열악한 개발도상국 그룹을 말한다. 군소도서국은 지리적으로 섬에 위치하고 인구와 경제 규모가 작아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 영향에 취약한 개도국들을 말한다.
AICA 어워즈는 지난해 처음 개최됐으며 올해부터는 한국국제협력단이 공동 주최 기관으로 참여한다. 지난해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과 맺은 '기후 미래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참여하게 됐다.
올해 어워즈는 농업, 에너지, 물, 폐기물, 조기경보시스템 등 기후변화 대응이 시급한 분야를 중심으로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 해결책을 제출받는다.
기후대응에 관심이 있는 만 18세 이상 개인 또는 단체라면 국적 제한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다만 제출된 아이디어는 반드시 최빈개도국과 군소도서국에 적용이 가능한 해결책이어야 한다.
해결책을 적용하는 대상 국가 출신 개발자와 팀을 이뤄 참가하면 심사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한다면 7월31일부터 AICA 어워즈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9월까지 3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우승자가 선정된다.
우승자는 11월 브라질 베렝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현장에서 직접 프로젝트를 발표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또 이 자리에서 국제 기후변화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본인 아이디어와 관련해 멘토링도 받을 수 있다. 손영호 기자